엊그제 한 한국 교민의 코로나로 인한 사망 소식에 양일간 마음이 무겁고 면역력도 떨어지는 듯합니다. 다행히 월요일부터 락다운이라서 집콕하더라도 주변의 공사도 중지되고 차들도 안 다니고 사람들도 별로 안 다니고 조용하니 좋습니다.
이번의 코로나는 예전과 달리 전파가 빠르고 강력한 듯합니다. 이전에 코로나 걸린 지인들은 집에서 요양하면서 개별 치료? 하면서 이겨냈는데 이즈음에는 병원, 산소호흡기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한편으로 많은 지인들이 백신을 맞았는데도 왜 그리 코로나에 걸린 경우도 많은지 참 의문입니다.
주변에서 제가 오피니언 리더?이다 보니 언제 백신 맞느냐? 맞아라. 무료로 맞는 곳을 알려주마! 등 닦달을 합니다.
주변에 보니 평소 건강하던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도 별일 아닌 듯이 괜찮은데 너무 말랐다거나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사람들,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에 쌓인 사람들은 접종 후 상당한 기간 후유증을 겪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의 남편이 인도, 일본 지인 등 접종을 한 50명을 상대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서 거의 30명으로부터 답을 들었습니다. 나중에 올릴 일이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2차 접종을 마친 친한 지인 부부는 정말 강력한 집콕으로 들어가 칩거하고 있습니다. 줌으로 소통하지요.ㅎ
월요일 저녁 10시부터 시작된 락다운이지만 새벽 6시면 걷기를 해야 하니 집을 나섭니다. 사람들이 별로 없이 길거리 개들만 기지개를 켜면서 꼬리 흔들며 다가옵니다. 혹은 아직도 꿈나라인 개들도 있습니다.
계절은 아랑곳하지 않고 코튼 트리는 꽃이 지고 솜을 내려놓습니다. 굴모하는 4월 말이 되니 이쁜 자태를 맘껏 뽐내고 있고 부겐빌리어는 다양한 색상으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아마릴리스도 곳곳에 칸나도 여기저기에 히비스커스는 우리 집 앞마당에서도 피고 지고 이쁨을 받습니다.
인도의 유명인사들이 코로나와 함께 한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코로나는 남녀노소, 정치인, 영화배우, 일반시민 그리고 부자, 가난한 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인도산 2차 변종 바이러스는 참 위험한 존재인 듯합니다.
병원마다 환자들로 넘쳐나고 여기저기 병실을 찾다가 탈진해서 보호자가 죽었다는 기사, 산소통을 구하지 못해서 가족을 잃었다는 이야기, 화장터에서는 사망자가 줄을 이어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끝이 안 보인다는 소식까지... 무섭습니다!
*** 야당 Congress 당의 지주, 만모한 前수상 양성 판정 갈길 먼 Congress당 리더, 라훌 간디 양성 판정... 델리 주수상 아내가 확진 판정, 케지리왈 델리 주수상은 자가격리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볼리우드 배우 소누 수드 또한 양성 판정...
물론 다른 볼리우드 배우들도 코로나에 걸린 경우가 많습니다만 훌륭한 일을 하느라 몸을 사리지 않아서 걸렸을 소누 수드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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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전면적 락다운이 실시될 듯합니다.ㅠㅠ
뜨거운 물과 차를 항시 음용하시면 좋습니다. 나갔다 오면 항시 뜨거운 차를 마시고 피곤하면 일찍 잡니다. 면역력이 관건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음식과 즐거운 생각으로 면역력 강화를 하면서 이 위기를 이겨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