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번 올림픽에서 빛나는 일본과 인도

인도의 역대 최고 성적과 자신감 회복

by kaychang 강연아

《인도에서 공부하기 》에서 가져왔습니다. 남편 글입니다.ㅎ


****


언제 열릴 지? 개막은 할 지? 모호했던 도쿄 올림픽이 지난 주말에 폐회식을 했습니다. 돈 때문에 올림픽을 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도 나왔지만, 대회가 시작되고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면서 사람들은 메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 코비드19 확산으로 진통을 겪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 마지막 날까지 뜨거운 시선을 붙들어 맺습니다.

올림픽은 숱한 화제거리로 2주일간 지구촌을 달구었지만, 우리와 연관된 일본과 몸담고 살고 있는 인도 두나라와 견주어 언급하고자 합니다.


****

첫째, 주최국 일본의 급상승


오늘자 신문을 보니, 도쿄시민 일인당 108만원이라는 고액의 청구서가 날아왔다고 합니다. 무관중경기를 치루었으니 올림픽 수입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코비드19확산이라는 커다란 후유증을 가져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계 올림픽 성적은 1964년 자국 개최이후 최고에 이르렀습니다.


국가 경쟁력이 메달순은 아니겠으나, 일본의 1964년 대한민국의 88올림픽 개최를 전후해서 국가 경쟁력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은 올림픽 호성적을 일본의 업그레이드 발판으로 삼는 호기로 삼을게 분명합니다.


****


둘째, 인도의 자심감 회복


매 올림픽마다 메달 한,두개로 만족하던 인도는 40년만에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특히 남여 하키가 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함께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들은 메달을 따는것 못지않게 중요한게 있습니다. 기량이 월등히 강한 상대방에 기죽지 않고 목숨걸 듯 치열하게 죽기살기로 덤벼들었던 호기있는 스포츠 정신에, 13억 인도국민들은 모두 감동받았으며 누구와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신감을 가졌다는 것은 매우 큰 자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https://www.google.com/amp/s/timesofindia.indiatimes.com/blogs/toi-edit-page/grit-glory-the-game-what-made-indian-hockey-world-class-again-and-what-we-need-to-do-now/

****


세째, 대한민국. 다시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후회없이!!


한국은??

상대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축구.야구.골프.태권도 등에서 기대했던 메달이 없었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스포츠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투지가 특정 종목에서 실종된 것에 국민들 실망이 매우 컸다는 점입니다. 확연한 기량차이를 실감할 때, 습관적으로 이겨보겠다는 die- hard & hungry spirit를 기대합니다. 기량도 떨어지고 해보겠다는 의지도 결여된 무기력한 경기를 지켜보는건 괴롭고 무의미한 것이지요. 그러나 이 점을 냉정하게 생각해 볼 때가 아닐지요? 투지.의지는 개발도상국에게 물려주고 월등한 월드클래스 기량으로 승부를 겨룰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실력은 여전히 굴곡이 심하고 승부욕은 넘치는 불균형적인 상황에서 늘 의지하고 찾는게 불굴의 투지.의지입니다.


어중간한 실력으로는 물불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따라붙는 인도에게 잡히지 말란 법이 없을 겁니다. 인도의 die hard 정신과 대한민국 투지가 맞붙어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 이젠 인도에게 양보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스포츠세계를 통해서 경제.산업.사회 등 포괄적인 대한민국 현주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합니다.


“해보자! 후회없이”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메달만큼 빛났던 명언들[청계천 옆 사진관] : 뉴스 : 동아닷컴 -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10809/108458156/1



#인도에서공부하기 #도쿄올림픽단상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