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있어왔던 물난리이긴 합니다만 9월이 지나서까지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것은 참 드문일입니다.
글로발 워밍 탓인지요? 전세계가 몸살을 혹독하게 치릅니다. 코로나로 거의 집콕하다보니 피부로 느낄수는 없지만 바깥의 화분들이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녹아 없어진 것들이 꽤 됩니다. 모기들이 기승을 부려서 잘 나가보질 못했거든요...
오늘 모처럼 화분정리했습니다. 매년 잘 키워보려고 사온 제라늄은 뒷편 비 안 맞는 곳에 두었는데도 다 죽어버렸네요. 썬로즈도 번식시켜 놓은 것들이 보기싫게 녹고있어 빼버렸습니다. 칼랑코에나 칼란디바도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비와 나비! 나비가 알을 낳아서 잎사귀들이 시름거리다가 떨어집니다. 물론 제가 애벌레로 더 크기전에 잎사귀를 잘라서 바깥에 버려두지 말입니다! 그럼 나비로 환태할 것 같아서요...
예전엔 나비를 환대했는데 이젠 칼랑코에한테 해를 끼치는 것을 보고 나비가 날라오면 쫒아내려고 훠이 훠이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