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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Feb 05. 2022

새해들어서도 한국가기 무척 힘드네요...

한•인 정기 노선 부탁드립니다.

이년째 한국을 못 가봐서 연로하신 어머님 뵙지도 못하고 전화로만 통화합니다.


지금 인도상황은 우리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느라 정기항공편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옆나라 일본이 너무 부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새해들어서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올라서 코로나 전에 비하면 많이 비싸지긴해도 일본항공이 일주일에 몇번씩 정기적으로 오가고 인도항공기도 정기적 운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달에 몇번, 편도 항공권만 판매하고 그것도 140에서 120만원 합니다. 작년 경우니까 지금은 더 올랐을 니다. 4인 한 가족이 한국 오가려면 비행기 값으로만 천만원이 든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재작년 그러니까 2020년 2월 경 - 한국에선 북대구 신천지 수퍼 감염 확산 탓에 마스크 대란이 막 일어난 무렵, 서울서 3주가량 머물고 예정대로 2월말 델리발 귀국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면 한국에 갇혀있을 뻔 했습니다. 델리는 그 당시 발발 기미가 보이던 초창기였는데요, 갑작스레이 기약도 없이... 3월 초에 한국과 빗장을 걸었거든요. 당시 유효한 비자도 무의미해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4 ~6월경, 코로나 2차유행으로 엄청난 확산이 거셀 때  - 정점 무렵, 하루 확진자 40만명, 사망자 4천명에 이르렀지요 - 이곳을 벗어나고자 많은 교민들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인도 교민 받아주지 말라는 따가운 시선도 있었구요... 인도 거주 교민중 중증환자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작전?도 펼쳐졌습니다. 안타깝게 교민중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그 당시 국내로 비상 이송된 교민 환자분들이 모두 완쾌되었기를 빕니다.


일년이 지나자 이제는 되려 거꾸로 되었습니다. 인도는 참 희안합니다. 작년 4~6월 바짝 기승을 부리다가 차츰 좋아져서 작년 말까지 할 것 다하고 놀러다닐 것 다하고 했습니다.물론 새해들어 새로운 변종 오미크론으로 가까운 지인들까지 감염되는 불상사가 있기도 했으나 대부분 집콕하면 낫더라고요. 제 지인 집은 일하는 사람 두, 셋이 매일 들락날락 하는데도 괜찮고 저도 초창기 먹을 것 갖다주러 세번이나 지인 얼굴을 마주 했습니다. 별것 아니더라고요. 물론 그러다 하루 진하게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목이 괜찮았으니 오미크론이나 코로나는 아니고 몸살 감기였답니다.


오늘 3만명이 훨 넘는 고국의 확진자 소식을 듣고 또 곧 10만명 이야기를 하는 방역 당국의 이야기가 참 한심합니다. 매일 뉴스상 백신맞아 생긴 부작용으로 아프거나 죽었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봅니다. 백신 맞으면 다 괜찮다고 초창기에 미디어에 나와서 강조하던 사람들,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정부와 백신 회사와의 모종의 짝자꿍으로 일반 시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됩니다. 독감 백신도 일년에 한번인데... 왜 코로나는 세번이나 백신을 맞아도 걸리고 또 맞아야 하는지? 변이에 제대로 대응할수도 없는 백신인데, 그럴 리가 없겠지만 남아 돌아서 맞으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닌지요? 지금 수많은 백신들이 폐기처분해야되는 상황이랍니다. 그래도 여전히 비싸게 팔리고 그 뒤에서 득을 보고 조종하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전 단순하게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 한국인입니다. 정기 항공편이 있어서 가고 싶을 때 한국가서 지인 만나고 어머니 뵙고 싶은 사람입니다. 코로나로 수입은 거의 없는데, 항공권은 새해되어 더 오르고... 참 힘듭니다.


곧 대통령 선거도 있는데 다른 공약 보다도 인도 교민을 위해서는 정기 항공편을 운행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인도에 투자한 삼성 엘지 현대 기아 등 우리나라 기업의 수가 엄청납니다. 유동인구도 무척 많습니다. 제발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치우치게 눈치 보지 맙시다.


오늘도 올림픽에서 중국인인데도 한복입은 사람이 보이더라고요. 우리가 중국의 소수민족입니까? 정말? 묻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주성을 외치고 세계 속의 진정한 한국으로 거듭나려면 인도와 가까운 사이를 유지해야 됩니다. 인도사람들 해외 무대에서 입김이 아주 셉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진실의 편에 서려는 나라입니다.


정권이 바뀌어야 인도와의 정기 항공길이 열리게 되는 지... 새벽 짙은 델리 안개만큼, 심란한 주말 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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