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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Jul 29. 2022

전기차 Electric Vehicle 인도 시장

전기차 세미나 참석

아래는 어제 구루가운 릴라 호텔에서 열렸던 전기차 세미나에 입니다.

지난 5월에도 세미나가 있었기에 남편과 같이 참석하여 어느 정도 분위기나 내용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료로 전환되어서 전 가지 않고 남편만 인도 파트너와 함께 참석했습니다.ㅎ


저의 《인도에서 공부하기》 밴드에서 가져왔습니다. 인도의 전기차 열풍은 과거 태양열 때과도 유사한 듯 합니다. 그때도 남편은 열심히 공부한다고 다녔는데 한국의 기업들과는 가격이 맞지 않아서 진행을 못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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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5월에 이어 두번째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이번에도 초대받았지만, 참가비 7천루피 유료 프로그램으로 바뀌었습니다. 돈이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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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결론만 요약.정리했습니다::

1. 인도는 릭샤.삼륜트럭 같은 3Wheeler와 스쿠터

오토바이.자전거같은 2Wheeler가 주도하는 시장입니다.

전기차는 본체와 배터리로 나눌 정도로 배터리 비중이 높습니다. 차량가격의 40%선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리듐이온 배터리 소재 비용을 세분하면 원자재 구입 45%, 셀 구성 35% 그리고 통합작업 20%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도는 셀 제조기술이 없으며 셀을 통합하여 팩pack 만드는 조립기술을 자립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 인도는 삼륜.이륜차 포함한 제반 전기차에 쓰이는 셀은 100%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브랜드만 200가지가 넘는다고 하듯이 군웅이 할거하며 난립하는 양상은 돈이 된다는 측면에서 폭발적인 시장임에 분명합니다.


리듐은 안정성,성능 그리고 가격 등 여러 요인들을 감안해서 인도환경에 부합되는 최적의 소재를 선택해야 하는데, 인도인들 말에 의하면 중국산 소재가 특히 안정성 측면에서 인도에 최적이라 합니다.

*

2. 오후 늦게 제조사 세션 마무리에 질의응답시간이 있는데, 식사 후라 그런지 나른하고 따로 질문이 없기에 돌발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 질문: 인도는 배터리 브랜드만 200가지가 넘는 것처럼 다양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소재선택에는 안정성.가격.성능 등 여러가지를 따져서 선택한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셀 수입은 다변화하지않고, 차량 종류에 관계없이 100%중국에서 수입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패널 어느분이든 답변달라.


- 제조사 1 답변 : (상당히 감정적으로) 첫째도 가격, 둘째도 가격, 세째도 가격이다. 인도는 super price sensitive market아닌가? 중국은 인도가 뭘 원하는지 잘 안다. 인도는 중국과 거래하는 것이 편안하다.

=> 볼레로 생각: 인도는 2W/3W가 주도하는시장이고 영세 바이어시장이다.가격에 특히 매우 민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 제조사 4 답변: 리듐 소재를 더 세분하면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중국산 소재가 (안정성 측면에서) 인도 토양에 부합된다. 한국.일본산은 상대적으로 성능향상에 강점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


=> 별도로 만나서...


○ 질문: 그럼 요즘 계속해서 안정성에 치명적인 화재 발생하는 건 무슨 연유인지?

답변:  화재발생하고 나면 다 타서 원인분석이 어렵다.(웃자고 하는 말)


○ 질문: 사륜자동차 외산 특히 한국산EV는 한국산 배터리 장착할텐데... 인도실정에 안정성에 특별한 문제 제기가 없는 이유는 뭔지?

답변: 4륜차 이상은 팩을 쿨링으로 철저히 감싸기에 그럴 것이다.

=> 안정성/ 성능/ 가격 등 3가지 주요 요인들이 결합해서 리듐소재 수입을 결정한다고는 하지만, 결국엔 가격 한가지로 모아집니다.  


3. 볼레로 observation(볼레로는 제 남편의 별칭입니다)


전기차 분야는 10년 사업거리입니다. 예외적으로 일본중소기업들이 포럼 패널로 참석하거나 포럼듣고자 참석한 일본업체가 눈에 띕니다.


거기에 비해서 인도에 진출한 한국중소기업은 보이질 않습니다. 오더 받아오면 또는 확실한 시장 보장하면 진출하겠다... 즉 인도시장은 너무 멀고 믿을만한 시장이 아니다는 부정적인 관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달리 보자면 세계시장을 봤을 때 굳이 인도시장만 주목할 필요있나? 여러가지 속사정들이 있을텐데요...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열정적인, 국내에서 입증된 전기차 분야의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인도사업 참여를 고대합니다.


시장이 형성되고 나서는 기회는 없을 터,  비정형적인 어수선하면서 시장이 커가고 있는 상황에 더 늦기 전에 발을 담그고 고군분투해서 살아남는다면, 적절한 열매를 나눠 가질만한 시장으로 여겨집니다.

이상, 볼레로의 인도 EV시장 관찰기였습니다.

***


전 전날 스위스 대사관 주최 여행업에 대한 HSBC  와 LUFTHANSA 에서 나온 사람들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저도 결론 좋아합니다

달라화가 계속 강세일것 같답니다. 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구요.

루프트한자가 왜 스위스 대사관에서 발표를 하는지 의아했는데 스위스 항공및 핀에어까지 품안에 가져갔답니다. 와우!

루프트한자는 인도의 대도시에서 벌써 수십편의 항공기를 띄우고 있네요. 금방 코로나 전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과거 절친이었던 루프트한자의 안드레아스가족이 생각났습니다. 필리핀 여인이었던 지나는 남편 덕에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곳을 방문하곤 했지요... 그러다보니 인도에선 5년간 살면서도 지저분하다면서 타지마할도 안보고 인도를 떠났었다는...


그래도 언젠가 한국 방문한 저를 보겠다고 일부러 한국에 와서 저와 신나는 일주일을 보낸 적도 있어요. 인도 생활하면서 정을 나눴던 외국인중에 소중한 한 명입니다.


https://band.us/band/75696845/post/2265

#인도에서공부하기 #2022인도EV시장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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