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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Aug 02. 2023

토리? 인도의 여름 야채 한가지

인도의 무더위를 이기는 야채

월요마켓에서 산 토리라는 야채를 소개해봅니다.

힌디로 토리(tori), 영어로 ridge gourd, 우리말로 능선 조롱박이랍니다.ㅎ 그런데 한국서는 보지 못한 야채 한가지입니다.

얼마 전 갔던 인도 레스토랑에서 토리볶음 요리를 맛있게 먹었기에 처음으로 토리를 사서 요리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네의 연세든 분들이 장  때마다 꼭 박이나 토리를 사시더라고요, 둘다 소화 잘되고 물이 많아서 부담을 안 주는 야채입니다. 심심하게 볶은 인도식 반찬인데 저희 입맛에 맞아서 한번 더 부탁해서 먹었습니다.


구박사를 참조하니 여러 효능이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좋고 몸의 열을 식혀주며 새치방지 및 머리 빠지는 것에 도움을 주고 피부병에 아주 좋답니다.


토리를 반 킬로 사왔습니다. 처음이라 몰라서 좀 큰 것을 사왔는데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작은 것을 사라고 합니다. 껍질은 벗겨서 먹습니다.


인도식으로 하려다가 한국식으로 볶았는데 Kay식의 요리법 입니다. 맛은요? 약간 오이를 기름에 볶은 맛이 납니다.


토리 3-5개(작은 것이면 5개) 0.5센치 크기로 썹니다., 마늘 다진 것 두개, 양파 한개 작게 썹니다. 감자 한개 적당크기로 썰어 놓습니다.


처음에 기름 한,두큰술 정도 둘러서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감자를 집어넣습니다. 소금 한꼬집 넣어서 뒤적이다가 토리를 넣어서 같이 뒤적이면서 양조간장 1작은술에서 1큰술... 간은 취향에 맞추어 넣고 뒤적입니다. 뚜껑을 닫고 5-10분 정도 익힙니다. 중불에 요리하는데 만약 밑이 탈듯하면 물을 약간 집어넣도록 합니다. 마지막에 참기름 약간 넣고 파있으면 넣고(요즘 파가 시원찮아서 못 넣었습니다) 깨소금을 마지막에 뿌려줍니다ㅡ


한국서 못보던 야채종류라 애써 외면하면서 요리할 생각을 못했는데 의외로 괜찮네요. 다음번엔 잔 멸치나 가지나 호박등을 같이 넣어서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름철 야채, 요즘 토마토가 킬로에 200루피(3200원)씩하지요? 이것은 킬로에 40-50루피하므로 가격도 착합니다ㅡ

위에 긴 막대기처럼 생긴 것은 모링가랍니다. 남쪽에 삼바라는 국?을 만들때 필수로 들어가지요. 몸에 아주 좋으니 사서 된장국이나 소고기 국을 끓일 적에 응용해보세요.


#토리 #능선조롱박 #인도에서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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