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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Sep 08. 2024

사진으로 보는 가네샤 신의 생신날

Happy Ganesh Chaturthi!그리고 무슬림 결혼식 참석

지난 수요일 오후에 드디어 짐 도착, 컨테이너에 실어간 짐을 왜!델리의 어딘가에 십여일 내버려 두었다가 고위층 경찰 지인이 가만 안둔다고 하니 그제야 실어보내고... 그 와중에 책꽂이와 돌무더기는 못 는다고... 

그 짐이 왜?첸나이로 가서 트럭에 적재되어 오느냐고...

모든 짐들이 젖거나 부서져서 엉망이었다. 꼼짝없이 이삿짐 정리하느라 하세월... 세탁기가 열일하고 있다!

하지만 어제(2024.9.7.)는 가네샤 신의 생신날! 피곤하여 이틀간 동네 산책을 못나갔는데 가네샤 신을 보러가야 될 듯 해서 새벽에 길을 나서다... 바로 500여미터 못미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가네샤 신을 모신 템플이 있었네...

선생님 출신의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2주간 다니면서 낯을 익힌 한 가족과 프라사드 나눔을 하고
울 아파트에서 열일하는 분들께도 티카와 프라사드를 나눈다.
피곤에 쩔은 새벽의 2인
비닐 봉투에 담아준 프라사드가 액체여서 좀 그랬는데 접시에 담으니 그럴싸하다. 주로 코코넛을 재거리 액에 담가놓은 듯하다 그리고 바나나 잎에 쌓인 코코넛 만두?특이하다...
바나나 꽃과 바나나가 소담스럽다. 노란 코코넛도!

길일인 가네샤 챠투르티를 기념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지성과 지혜를 주시고 모든 장애를 없애주시기를 기원합니다!

Happy Ganesha Chaturthi!

****


그리고 10시에 남편이 데리러 와서 난생 처음 무슬림 결혼식 에 참석하였다. 한시간 여 가는 길은 자연이 함께하여 그동안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다. 마침 누군가에게 선물받았던 두바이 제의 향수가 있어서 무슬림 결혼식 선물로 딱!이었다. 주변에 물어보니 축의금이나 선물등을 안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성의있는 선물이 예의인 듯해서...

시골 풍광이 정겹다.
크리스탈 컨벤션센터의 입구인데 무슨 체육관 같이 크더라는...
다시만나 반가운 젊은이들... 특히 남자젊은이들이 하객 안내등 열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부의 금장식을 보라... 요즘 한돈에 40만원한다고들 하던데...

식이 시작되기 전에 안내 방송이 나오고 모든 사람들이 빠져나간다. 물어보니 밥먹고 한단다. 우리가 일찍 가서 11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무슬림들은 우리처럼 12시 전에 밥을 먹는다.


아래는 베지로 두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거의 비어있고 논베지 섹션은 너른 레스토랑에 빈자리가 없었다. 양고기 브리야니를 수북히 주고 닭튀김요리와 소고기볶음이 잔뜩 놓여있었고 야채 커드및 과일, 아차르(짠 피클류) 2종류가 있었다. 음식은 심플하지만 참 맛있었다.


밖에서는 다양한 열가지 종류의 티와 차이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튀긴 바나나가 특이했다. 아이들은 풍선을 받아들고 팝콘을 먹으면서 즐거워서 뛰어다녔고...


신랑입장... 무슬림 사제, 이맘?같은 분들이축사를 연신하고 있다. 선지자들로부터의 축복을 기원하는 부분에서는 그분의 울림이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신부 입장은 남자 친척들이 꽃장식이된 꽃가마(타지 않고 신부가 안에서 걸어감)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더라는...


남편이 3시에 미팅이 약속되어 있어서 식이 진행중에 양해를 구하고 빠져나왔다. 그리고 모처럼 회사차량을 이용하여 기동력이 있으니 케랄라에서 잘 안터지는 보다폰을 지오나 에어텔로 바꾸려고 동네 여기저기를 찾다가 결국 에어텔로 바꾸기로!

여기서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전화가 안된다고 괜히 150루피 충전하라고 해서 전화때문이면 10루피 충전해도 되지 않냐고 해서 끝! 인도에선 사람을 믿어야 하는데, 잘 모르면 봉!

그나저나 가네샤 신 생신에 내 힌두 지인들은 베지를 먹거나 금식도 한다던데 우리 부부는 모처럼 거한 논베지로 영양 보충 충분히 했다...


이사짐이 도착한 후 계속 짐 정리하느라 피곤했는데 모처럼 시골길도 다녀오다보니 마음이 상쾌해졌다... 해피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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