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ychang 강연아 Dec 14. 2024

임플란트 하기

자세한 치과 임플란트 경험기

서울 생활은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듯 하다.

대학 동창들과의 즐거운 만남과 인도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만남 등.


대학동창들도 나이든 것을 실감한 것이 점심메뉴로 추어탕을 선택했다는 점이다.ㅎㅎㅎ 깜놀이다! 물론 사당동의 담양죽순추어탕집은 우거지가 많이 들어있고 맛나기에 열흘 뒤에 어머니를 모시고 한번 더 방문했었다. 오랫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로 바빠서 사진 한장 못 남겼다...


남한산성을 전에 갔었으나 초입에서 힘들어서 돌아온 적이 있었기에 지인부부와 함께 간 남한산성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날씨도 쨍하니 상쾌했고 곳곳에 얼음이 녹지 않아서 미끄러웠는데 지인이 스틱을 빌려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항상 고맙다!

장수동 은행나무 앞에서. 처음 간 인천 공원이 참으로 멋졌다. 메타세콰이어가 많이 심겨져 있어서 장관이었는데 겨울철이라서 앙상한 모습이다.
하와이에서 오신 분인데 마음이 잘 맞아서 같이 다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고장나 있던 치과치료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는데 결국은 임플란트까지...  별일 없이 회복되어야 할텐데... 한국에 와서 한달도 못된 기간에 걸쳐 사랑니와 이금니를 발치하게 되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도 많이 들었다.

65세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보험 할인 혜택이 있다.

그 와중에 임플란트를 기업적으로  하는 여러 치과들을 알게 되었다. 동네 치과에서는 상악동 뼈이식이 30만원 내외, 그리고 오스템이 89만원이라고 했는데, 대다수의 기업형 치과들은 임플란트 30만원 내외로 소개하는데(실지로는 종류에 따라 60여만원까지 있다)내 경우와 같이 어금니에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 위의 공간이 비어있으므로  해야되는 상악동 뼈이식은 50만원내외로 얘기를 하다보니 개인 병원과 기업형 치과를 비교해 보자면  20-30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기업형 치과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임플란트를 시행하고 있기에 경험이 많을 듯하고 가격도 낮고해서 결국 신사동에 위치한 곳으로 결정하였다.

동네 치과는 개원을 한지 오래되지 않아 신식이고 깨끗하고 의사는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 주었으나 직원이 많다보니 가격이 비싼 듯하였다. 기업형 치과는 콜센터 직원에 환자 응대하는 직원들은 친절했으나 정작 중요한 의사는 생각보다 그다지... 환자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해주는 부분이 부족한 듯 느껴졌다. 임플란트 치료가 기술적으로 안정되었기 때문에 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광고.홍보에 치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상담을 하는 분의 설명은 상세하고 질문에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전체 금액도 좀 할인 받을 수 있었다. 실지로 임플란트하는 날, 앞선 환자의 임플란트가 많이 이식되는 관계로 나의 경우는 많이 기다렸다. 마취주사를 받은 이후에 거의 20여분이상 기다리면서 마음을 졸이게 하였다는... 입안이 바짝 타올라서 물을 두번이나 부탁해서 마셨었다. 의사는 도착하자마자 째고 뭔가를 집어넣고 구멍을 내고 뭔가를 집어넣는 느낌을 가졌고 그리고 녹는 실로 꿰메는 것 같았다. 10분 정도도 안걸린 듯 하였다. 솜을 끼워주면서 꼭 물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2시간동안 물고 있다가 빼냈다. 혀로 발치한 부분이나 임플란트한 부분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는데 신경이 자꾸 쓰인다...


시술후 뭔가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다. 전의 사랑니와 어금니 발치시와는 또 다른 묵직함이 다가왔다. 또한 첫날은 다소 이상한 느낌과 함께 머리를 높게 둬야해서 베게를 높게 잤더니 잠을 많이 설쳤다.

강남역 쪽의 큰 치과도 연락이 왔으나 그동안 여러번 엑스레이인지 사진을 찍었기에 정중히 거절하였다. 임플란트에 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 찾은 후, 이후로 그에 대한 치과 광고가  매번 등장하는 것을 보니 놀라웠다.


그리고 합의한 금액은 한번에 납부하도록 하고 한달 반전에 스케일링을 했음에도 임플란트후 그 주변 지역을 잠시 파내고 하더니만 스케일링 비로 따로 받더라는...


끝나고 잘 식립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사진을 찍고 항생제와 진통제, 위보호제등의 약을 5일치 복용해야 된다. 잘 자리잡게되면  5개월쯤 이후에 방문해서 머리를 올린다고? 한다.


 ****

한국어 교원 강의도 신청했고 인터넷으로 돈을 보내면 되는데 결제하려니 잘 안되어서 직접 단성사의 메가 원격 평생 교육원에 방문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었다. 일종의 인도에서 체득한 의심증세였기에 확인하고자 한 것이었다. 왜냐면 어디선가는 학비만 납부하면 숙제나 시험등 모든 것을 대행해준다는 곳도 있고 참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봉사를 하려고 구청에 가서 문의하니 자격증 운운하고... 그 현실에 학비만 납부하면 자격증을 남발하는 시대가 된 듯해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리고 이즈음에 강남역을 많이 가게 되었다. 평택에 무슨 커다란 지식기반 기업 빌딩을 짓는데 비젼이 있어보여서 청약하라고 하여 했는데 덜커덩 당첨이 되었다. 경쟁이 심하다고 하던데...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리 쉽게 당첨되다니... 남편 왈, 평생에 몇번 오는 운을 이리도 쉽게 쓰면 되나??? 상의도 없이 하다니...섭섭해 한다.  사실 우리 나이엔 투자를 하면 안되는데 우리 아들 같은 사람이 열심히 투자 설명하기에 힘을 실어주어야 될 듯해서였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리적으로 멀고 우리가 여기 살지 않기에 계속 갖고 가는 것은 무리인 듯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