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절 방문과 천황 공원
2026.2.19.
아침은 7시에 내려가서 알차게 부페식으로 먹었다. 음식이 깔끔하니 잘나왔고 일본사람들은 부지런해서인지 아침 일찍인데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금각사로 출발! 금각사라면 울 큰아들이 주인도 일본 대사관 주최 전 인도 종이접기 대회에 학교 대표로 나가서 금상을 받은 부상으로 금각사가 에칭된 손목시계를 받은 적이 있기에 한번쯤 가보고 싶던 곳이다. 내가 일본에서 제일 보고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아담한 호수위에 자리잡은 금빛나는 금각사! 연못에 비친 황금빛 사원의 아름다움에 연신 감탄을 하면서 사방에서 사진을 찍었다. 어디서고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인도인들을 많이 볼수 있었고 여기저기에 동전을 던져서 기도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영미에게서 잔돈을 받아서 기도를 하였다.
다음으로 청수사, 기요미즈테라인데 입구에서 붉은 기둥으로 압도하는 풍광을 자랑한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인데 규모가 엄청나다. 무엇보다도 내려와서 본 본당의 모습이 생각이상이다. 밑에서 큰 나무둥걸들이 몇층으로 바치고 있어서 대단했다. 안에서 줄서서 커다란 싱잉 보울을 치고 기도하고 또 줄서서 세가지 쇠로 만든 도구등을 들어올리는 것을 해봤는데 당연 마지막 것은 너무 무거워서 애만 열심히 썼다는... 그 장면을 사카와 상이 짤로 올렸던데 다시봐도 웃긴다는! 나와서는 줄서서 3줄기로 나오는 물을 먹고 바르고 하였다.
대표적인 사찰 답게 길목마다 사람들의 행렬, 기모노를 입고 온 사람들도 꽤 있었다. 웃통 벗고 조끼만 입은 근육질 청년의 떡을 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고 딸기 얹은 모찌를 사서 가곤하는데 물어보니 1000엔 이라서 패스하였다ㅡ
그리고 산주산겐도(삼십삼간당, 三十三間)를 갔다. 중앙의 본존은 가마쿠라 시대에 제작된 국보이며, 40개의 손이 각각 25가지 세상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총 1,000개(40x25)의 손을 상징한다. 제일 인상깊어서 신발을 벗은 발이 차가워질 때까지 두루 공부하면서 돌았다.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된 이름들하며 1000개가 넘는 다양한 모습으로 제작된 부처님상들이 대단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열심히 팻말을 읽으면서 돌았는데 인도의 여러 신들과 연관되어 있어서 특이했었다. 어쩐지 일본 전역에서 유적지마다 인도인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는!
교토의 주차비와 입장료는 생각보다 비싼 편이다. 그래서 도쿠카와 이에야스의 성곽은 입장료가 4명이 8천엔이 넘고 문 닫기 1시간 전이기에 지나치자고 하였다. 대신 공원에 가고 싶다고 했더니 천황의 공원에 갔는데 여기도 시간이 다되어서 밖에만 거닐수 있었다. 우리는 그림자놀이, 사진 놀이등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은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롯데리아의 새우 햄버거로 먹었기에 샤부샤부를 먹으러 갔으나 예약을 안했다고 퇴짜 맞았다. 1인 식사비도 무척 비싼 것 같았는데 대신 근처에 학생들이 자주 가는 맛집에 가서 한국식의 저녁을 먹었다.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세곳의 절들을 가보니 건축의 규모가 대단하고 독특해서 놀라웠다. 일본의 정원도 축소지향주의라는 생각을 갖고 보았는데 흰색과 분홍 꽃의 나무들이 대칭을 이루며 제법 큰 규모로 자라고 있었고 공원의 나무들도 쑥쑥 뻗은 모습으로 웅장함을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