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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Jul 20. 2020

레몬의 상큼함이 치킨을 만나다.

인도식 레몬 치킨

논스톱 논베지 메뉴 소개입니다. 인도 절친으로부터 특별히 전수받은 아주 쉽고 여름철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지요.

닭다리나 가슴 부위로 하면 1인분씩 먹기에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레몬(님부)은 인도 레몬으로 라임 사이즈의 작은 레몬이랍니다. 보통 말하는 레몬이라면 큰 것 하나면 될 듯. 알아서 계량하세요. 마늘도 인도 마늘은 작습니다. 큰 마늘이면 2-3개면 충분합니다.

재료: 닭다리나 가슴살 4개, 레몬(인도님부) 3개, 양파, 소금, 후추 약간씩, 여러 가지 야채 (프렌치 빈, 양파, 호박, 가지, 당근 등) 마늘 4-5쪽, 생강 약간, 식용유나 버터, 큐민(지라, 싫어하는 분들은 패스해도 되는데 소화에 좋고 당조절, 피를 맑게 하는 등 많은 좋은 효과가 있으니 자주 먹도록 해보세요.)

만드는 법:
1. 닭고기 재기, 칼집을 내어 소금, 후추, 양파 반개 간 것, 레몬주스(1개 정도, 큰 레몬 반개의 분량)로 1시간 이상 재어놓습니다. 집에 있는 야채는 손질하여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놓습니다.
2. 냄비나 프라이팬에 약간의 식용유나 버터를 넣고 양파 반개를 잘게 썰어서, 지라(큐민) 반 작은 술과 마늘 4-5쪽을 편으로 썰고, 생강 두어 쪽을 넣고 저어줍니다. 여기에 재어놓은 닭고기를 넣고 갈색이 될 때까지 익힙니다.
3. 레몬 한 개의 주스와 물이나 육수를 반 컵 정도 넣어서 뚜껑을 덮고 잘 익혀줍니다. 소금 약간 추가합니다.
4. 닭고기와 소스(그래비)를 덜어놓고 버터를 좀 더 넣어서 프렌치 빈이나 양파, 호박, 가지, 당근 등을 볶아줍니다. 소금과 후추 약간 추가합니다.
5. 레몬을 얇게 자른 것을 다된 닭고기에 얹고 그래비를 먹음직스레 올립니다. 민트나 파, 고수 등 집에 있는 것으로 장식합니다. 옆에는 볶아놓은 야채 및 밥을 같이 놓아 서빙합니다.
****

닭고기 재는 것을 제외하고는 만드는데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더위에 부엌에서 30분 이상 시간을 보내려면 땀도 비 오듯 흐르고 음식 준비가 정성이 아니라 짜증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레몬의 향긋함이 식사 준비하는 내내 부엌에 머무르면서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고 맛있는 식사를 가족들이 잘 먹어주면 또 보람을 느낍니다.

약간 닭고기 스테이크와 비슷한데 안에 육즙이 살아있습니다. 정말 스테이크식으로 하려면 밀가루나 전분가루에 한번 묻혀서 프라이팬에 구우면 됩니다.

제가 인도의 여름 나기로 베지테리안 요리만 소개하려고 했는데 초복도 지나고 한국사람들은 당연 고기를 먹어서 힘을 내야 될 듯하여 논베지 메뉴를 소개합니다.

어제 늦은 밤에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아침은 꽤 상쾌합니다. 델리도 갑작스러운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주택이 무너지는 일이 많다고 하네요... 모두들 별일 없으시지요?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구박사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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