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hi Chawal(깊은 맛을 내는 요거트 크림 카레에 튀긴 파코라를 넣어서 어울어지는 음식)
언젠가 인도지인이 잇몸 염증으로 제대로 먹지를 못한다는 말을 들어서 얼른 호박죽을 만들어서 갖다주었지요. 그랬더니 별미를 만들어다 준다고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밥이랑 먹을 수 있는 것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버터 밀크가 뭔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버터 밀크를 이용해서 만드는 음식이라고 밥과 같이 먹는 펀잡지역주 메뉴라고 합니다.
다음날, 한가득 보냈기에 저는 세번이나 밥에 얹어서 먹었습니다. 구박사 레시피를 보니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 제가 종래 소개했던 인도식에서 조금 더 손이 가는 정도랍니다.
그럼 알립니다. 사진은 친구가 보내온 것을 올립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료:
1. 반컵 콩가루(Besan, gramflour, 요것 한개정도 있으면 여러가지 응용 가능합니다), 다히(요거트나 버터밀크) 1컵반, 마늘 생강 간것 각각 1 tsp, 고추 1개 다져서, 물 1컵, 소금, 강황가루 반스푼, 고추가루 약간, 아사패티다 약간(asafoetida, 힌디로는 힝, 향이 독특하고 강한데 없으면 통과), 패뉴그릭 약간(fenugreek, 힌디로 메티, 없으면 통과) 2. 파코라(fritters튀김), 콩가루 반컵, 감자 1개, 양파 반개, 소금 약간, 코리안다(고수) 작게 썰은 것 약간, 고추 다진것 약간, 기름 3. 위에 뿌리는 용도: 머스터드씨앗, 지라(큐민)약간, 코리안다, 카레빠따, 케시미르 붉은 고추1개, 기나 버터약간
만드는 법:(이번에는 친구의 레시피와 구박사 참고)
* 파코라 만들기 1. 파코라를 만듭니다. 감자 1개를 작은 큐브스타일로 자르고 양파는 다져서 약간의 소금을 넣고 콩가루와 믹스합니다. 코리안다와 고추 다진 것도 추가하거나 생략하세요. 물을 조금씩 넣어서 찐득하게 될 정도까지만 섞습니다ㅡ(일식 튀김반죽보다는 더 찐득하도록) 2. 식용유가 끓으면 반죽을 반스푼 정도로 동그랗게 만들어 집어넣습니다. 3. 갈변하면 내놓습니다.
*카디 만들기 1. 큰 볼에 커드와 콩가루, 물을 집어넣어서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저어놓습니다. 2. 고추 가루, 강황가루, 소금을 추가합니다. 3. 약간의 식용유를 팬에 넣고 약한불로 페뉴그릭씨앗과 아사패티다를 집어넣고 고추와 생강, 마늘 간 것을 집어넣어 젓습니다.(친구표에는 페뉴그릭과 아사패티다는 안넣었다고 합니다) 4. 왼손으로 계속 3을 저으면서 오른손으로 1을 넣어줍니다. 덩어리가 안생기게 저어야 합니다. 5. 불을 끄고 튀긴 파코라를 넣어줍니다. 파코라가 카디를 흡수하게 놔둡니다. 6. 어느정도 진한 맛이 되면 서빙합니다. 너무 진하게 되면 물을 반컵 끓여서 카디를 집어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많이 젓지는 마세요. 파코라가 부서지면 안되니까요.
* 마지막으로 기(정제버터)나 버터를 약간 팬에 넣고 머스터스씨앗과 지라(큐민)를 넣고 젓습니다. 카레빠따와 마른 붉은 고추를 넣어서 40초간 저은 후 끕니다. 이것은 포인트로 다 만든 카디위에 뿌려주는 용도 입니다. 약간의 고추가루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코리안다 잎으로 장식합니다. 밥과 같이 얹어서 먹습니다. 카디 차왈입니다. ****
* 친구의 팁을 빌자면, 다히(커드)를 사서 몇시간이나 밤새 밖에 놔두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 음식은 약간 시큼함이 생명인 듯 합니다.
** 기본 음식 맛살라 재료만 있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재료이름이 생소해서 그렇지 작은 용량으로 구입해서 한곳에 모아두면 꺼내어 쓰기 편리합니다. 인도가정에 필수품목이라서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Catch나 MDH 상표를 주로 구입하였는데 요즘은 새로운 상표의 것들도 많이 나와 있을 겁니다.
*** 이것을 만들 줄 알면 인도음식의 고수가 다된 것이겠지요?
(친구는 코리안다를 안넣어서 가지고 왔는데 마침 집에도 없어서... )
커드(요거트)를 기본으로 하는 요리라서 건강에 좋습니다. 실지 만드는 시간은 30분 정도 걸립니다. 친구는 카리 차왈이라 해서 안물어봤는데 구박사 찾아보니 카디 차왈이라고 하네요... 굿데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