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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ros Jan 19. 2017

완벽한 공부법

어차피 우리는 평생 공부하며 살아야 한다

요즘 서점을 가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뭔가 하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 혁명이라고 한다. 다르게 말하면 지금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얘기다. 어디 공장 뿐인가. 사무직도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프로그램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챗봇이나 로봇 트레이더는 이미 인력을 대체하는데 큰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기업은 효율을 추구하기에 생산성이라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고, 더이상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에 공장을 지을 이유도 없다. 그냥 제품의 수요가 많은 곳에 공장을 지으면 된다. 왜? 공장 자동화로 인해 인간의 노동력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 졌으니까. 지멘스나 GE가 현재 그런 면에서 선도 기업이다.


무서운 세상이다. 그럼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까. 내가 업으로 삼고 있는 데이터 분석 관련 직업들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 도태되지 않으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아니, 할 수밖에 없다. 슬프지만 현실이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다면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왕 하는 공부 제대로, 재밌게 하면 안될까.



이 책은 신영준 박사님 때문에 읽게 되었다. 그가 지은 빅보카도 구입을 했지만 초반에 읽다가 책장에 박혀 있는데 우연히 그의 강연을 유투브에서 보고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책을 구입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했다. 자기 계발서는 굳이 구입하지 않는다. 정말 괜찮은 책이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 읽고 나니 돈 주고 구입해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나중에 직장 후배나 친척 동생에게 선물 용으로도 괜찮다.


공부와 관련된 책들은 많다. 노력해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라, 목표를 가져라 등등의 얘기를 한다. 이 책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내용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일반적인 얘기가 아니라 신 박사님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공동 저자인 고영성 작가의 글보다 신영준 박사의 글이 더 재밌고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고영성 작가님을 폄하하는 건 아니다.



자기 계발서를 읽고 나면 보통 뿌듯한데 나중에 기억에 남지 않는 이유는 그걸 실천에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떤 이들이 자기 계발서를 혐오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종종 한다. 하지만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내용은 하나라도 본인의 삶에 적용했다면 그 책은 책값 이상의 가치를 했다고 본다.


책을 읽고 스프레드시트에 업무 시간별로 집중도를 상,중,하 로 체크하고 있는데 이게 야근을 방지하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매일 시간별로 체크를 하면서 회사 생활을 할 생각이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1인 기업으로 활동해도 나태해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일을 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업무 시간에 메신저를 한다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건 야근을 자초한다. 일이 주어지지 않는 월급 루팡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얘기지만 말이다.


공부는 어차피 계속 해야 한다.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공부보다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공부를 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자발적으로 해야 되고 그것에 흥미를 느껴야 회사에서의 업무도 잘하게 되는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때문에 신입 사원 때부터 업무 외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업무 시간에 집중해서 야근을 지양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불보듯 뻔하다. 한번 읽어볼만하다. 팟캐스트도 있으나 활자를 책으로 읽을 때와 소리로 들을 때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2017년도에는 독서를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좀처럼 책이 읽히지 않는다면 출퇴근 시간용 읽을 책으로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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