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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ros May 03. 2021

긱 이코노미 시대의 생존 전략 긱 마인드

변화된 시대에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종류의 작업이든 여러 단계로 쪼개고 각 부분을 처리해줄 전문가를 찾은 것. 이것이 긱 마인드의 핵심이다.(중략) 하루에 코드 100줄 쓰는 내부 직원을 하루에 코드 100줄 쓰는 외부 직원으로 바꾸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말했죠. 진정한 성공은 100줄 코드를 쓰는 내부 직원 대신 인공지능으로 코드 쓰는 방법을 알아낸 프리랜서를 활용해 1천만 줄의 코드를 써내는 거라고요.


적게 일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려면 일을 최대한 쪼개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권한을 위임하라는 내용이지만, 그것도 일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물론 일을 직접 해도 된다. 본인이 그 일에 전문가라면 말이다. 일을 위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구체적인 지시사항이다. ‘돈 드릴테니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의미다. 반대로 작업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일을 맡으면 안 된다. 일이 엄청나게 많은 게 아닌 이상 직장인이 바쁜 건 생산적이지 못한 일에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시대는 변했고 어제 알던 기술이 오늘은 의미 없는 세상이 왔다. 저자는 직원 재교육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강조한다. 새로운 직원 뽑는 것보다 내부 교육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건 나도 공감하는데 그래서 채용이 중요한가 보다. 쉽진 않을 거다. 이미 굳어진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말이다. 하지만 그중에 따라오려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결국 도태되는 건 자신이 알던 것에 안주하는 사람들이다. 알던 것은 익숙하고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태도가 중요한데 사실 태도와 인성은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개발자의 가치가 최근 다시 평가받는 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고, 일 잘하는 개발자가 몇 명의 가치보다 높다는 게 증명됐기 때문이다. 개발자의 길로 접어든 순간 그들은 항상 새로운 게 나오면 시도해보고 배우려고 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 내가 일하는 분석 및 광고 쪽도 크게 다르진 않다. 너무 숨 막히게 사는 게 아니냐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그게 재밌다면 금상첨화고 주변에 그런 동료들이 많다면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거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한 말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일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배운 걸 일부러 잊고, 다시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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