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번째: 자책의 무덤

심장병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by Kay

미래야 너구리야 까망아

그리고

새벽아


내 자책의 무덤에 묻힌 사랑

꺼내 보려고 해도

차마 마주할 수 없는

내 원죄의 증거


내 가슴 찢어지니 온전히 서도록 해

미래는 더는 없어 그만 찾아

까망아 네가 죽으면 언니도 따라 죽을 거야


겁박 밖에 없던 내 애정에

누구보다 맹목적인 눈빛으로 보답하던

나의 보석들


새벽아

널 결코 내 자책에 묻지 않을게


나의 애정이 닳고 닳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을 때까지

네 새벽을 지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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