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이란..(feat.아이)

거참...

by 자작공작

일진이 사납다고나 할까..

아침부터 짜증이 났고,

이래저래 계속 신경이 거슬리고,

구구절절 내 말 좀 들어보소 하기도 구차하고,

그 짜증이 종일 가시지 않은 체, 귀가길 동행까지.

그냥 너무 지치고 지쳐 엉엉 울어버리고 싶기까지..


아파트 현관을 들어서 엘리베이터 앞으로 오는데,

태권도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너무도 공손히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다.


하... 오늘의 모든 일이, 너를 만나라는 것이었나..

10층 버튼을 누르던데...

내가 내리면서 ‘안녕’하니 또 세상 공손하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는 아이.

니가 오늘 나의 오아시스였단다.

나는 너무도 많은 화를 가지고 왔는데,

니가 그걸 풀어줬구나..

고맙다, 아이야.

힘내자,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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