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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작공작 Dec 19. 2019

 말레이시아 기행  프롤로그201912

-반딧불이를 만나러!

12월은 겨울이다, 분명하다. 겨울임이.

그러나, 난 여름휴가를 떠난다.

올해 여름휴가를 가지 못했고, 그 휴가이기때문에 겨울휴가가 될 수 없다.

(융통성이 제로에 수렴하고 있군..)

그리고 이 여름휴가 또한 급하게 정해졌고, 일정이 여유롭진 않았다.


제일 처음 고려한 것은 치앙마이었다.

그리고 난 꼭 마일리지를 써서 항공권을 사고 싶었다.

일단 마일리지를 좀 쓰기 위해 대기예약을 걸어두었다.


그러다가, 머리를 스친 생각.

제주를 갔다오던 길인가, 비행기 안 책자에서 봤던 내용

내가 올해 그렇게 보고 싶었던 반딧불이를 쿠알라룸푸르에서도 볼 수 있다 했었지..

아, 그리고 말라카도 가보고 싶었어.


올해, 반딧불이를 보러 제주에 가겠다, 코타키나발루에 가겠다 했지만 결국 다 못했다.


바로, 마일리지 항공권을 알아보니 쿠알라룸푸르는 예약이 가능하다.

바로 예약. 그래, 쿠알라룸푸르, 넌 운명이었어!

일요일 저녁에 출발해 목요일 아침에 한국에 도착하는 일정.


그리고, 호텔을 알아본다.

쿠알라룸푸르는 4~5성급 호텔을 10만원선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호텔이란 것이, 내가 다녀본 도시는 아직까지 1사람이 사용하나 2사람이 사용하나 가격이 동일했다.

그러기에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호텔의 가성비는 너무 떨어진다.

아직까지 휴양이 아닌 이상 고급 숙소를 고집하지 않고, 숙박비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아깝다. 그럼에도 이번앤 좀 호사를 누려야지! 했지만..


호텔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늘 너무 많은 호텔들이 있어서 결정이 어렵다.


인터넷 서핑을 통해 트위타워뷰의 호텔을 2개보니 1박에 15만원 선이다.

흐음.  좋긴한데.. 뭐 내내 트윈타워를 봐야 하나.. (결국 트윈타워뷰를 포기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호텔 경치를 볼 여유도 없이 호텔에서 내내 잠만 잤다.)


그러다, 정말 교통이 최고라는 알로프트 호텔..

공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내리면 지상으로 올라갈 필요도 없이 호텔로 바로 연결되고, 또 쇼핑몰과도 바로 연결. 뭐,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귀찮다. 게다가 난 낯선도시에 밤에 도착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밤에 숙소를 찾으러 고민할 필요가 없다니... 공항에서 아주 한방에 연결이라니..3박에 방만 약 30만원, 일단 예약.


그러나 트윈타워, 야시장, 쇼핑몰등과는 거리가 좀 있다.

흐음.. 고민하다가 좀 더 검색..

그러다가 홀리데인 인 익스프레스가 나의 레이더망에 딱 포착되었다.

아묻따.. 일단 또 예약.. 3박에 조식포함으로 약 20만원.. (조식이 옵션이 아니라 아예 전체 포함이다)

알로포트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

약 10만원이 세이브 되었다. (으응? 이게 왜 세이브지?? 좀 이상한 계산법이지만..)

그래서, 공항-호텔 픽업 서비스를 신청(마이리얼트립 28,000원)


다음 단계는 투어 예약.

투어말레이시아를 통해 '알짜반딧불 투어', '푸트르자야,말라카 투어' 예약 시도.

'프리미엄반딧불투어'만 가능하고, '푸트르자야,말라카투어'는 일단 예약을 하면 모객을 해보고, 안되면 취소하거나 다른 투어로 전환해준다고 한다.

프리미엄반딧불투어 60,000원, 푸트르자야,말라카투어 85,000 예약.


쿠알라룸푸르는 방학시기가 성수기라 한다.

비수기의 장점은 투어를 소규모로 다닐 수 있는 것인데 (성수기엔 진짜 대형버스가 다니는..)

인원이 4명이 안되면 투어가 불가능하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투어말레이시아에 예약후 매일 홈페이지에서 예약상황 확인.

나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반딧불이 보기'이므로, 첫날 반딧불투어, 두쨋날 말라카 투어 였는데..

월,화 다 반딧불투어는 가능한데.. 아직 말라카투어는 불투명 하다.

예약이 안되면 어쩌지, 나.. 딱히 할 일도 없는데..

호텔에서 쉬기에도.. 호텔이 적합지 않은데.. (이것까지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나;;)

그러다가 월에 말라카 투어가 확정이 된 것을 확인한다.


토요일, 투어말레이시아에 월,화 투어를 바꿔서 할 수 있는지 문의 .

원래 모객이 안되면 그렇게 진행해준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원했던 푸트르자야/말라카는 아니고, 그냥 프리미엄 말라카로 진행하게 되었다.

그래, 하게 된 게 어디야.. 낙동강, 아니 쿠알라룸푸르 오리알 될 뻔..

차액 30링깃은 가이드가 돌려준다고 한다. 아주 스무스하게 모든 것 진행.


환전은 현지에 가서 환전소에서 한국돈 50,000원을 바로 환전할 수 있다고 한다.

내겐 달라도 좀 있고, 그렇지만 밤늦게 도착하니 말레이시아 돈을 조금을 가지고 있어야 겠다.


늘 인터넷 환전을 하고, 집 앞 은행에서 찾았는데..

어랏, 말레이시아 화폐는 픽업할 수 있는 지점이 한정적이다.

그냥 공항에서 픽업하는 것으로 하고 신한은행을 통해 환전한다.

진짜 소액만 하려 했는데 최소금액이 450링깃이다. 약 135,000원 정도에 환전.


이제, 집-공항까지 공항버스 예약.

공항에서 환전한 돈 찾기, 코트맡기기, 면세품 찾기, 라운지 가기 등을 고려해 11시 25분 버스 예약.

비행시간은 4시 40분.


모든 준비 완료.

12월 7일에 자격증 시험이 있었고, 시험이 끝나고 혼자 집으로 오려다

시험에 사용하고 남은 짐이 많아 외가댁으로 막 출발한 엄마를 부르는 바람에 같이 외가댁..

외가댁에 잠시 있는 동안 여행자 보험 가입. 페이북을 이용해 9,000원 정도였다.

 밤10시에 집에 와서야 짐 싸기 시작.

이렇게 모든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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