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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작공작 Dec 24. 2019

말레이시아 기행 첫째날

드디어 도착, 헬로우 쿠알라룸푸르

일요일, 11시 25분 공항버스를 예매해두었다.


공항가서 할일

1.환전한 돈 찾기(잊지말아야한다!!!)

2.외투보관맡기기

3.면세품찾기

4.면세점 선불카드 찾기 + 기념품 받기

5. 라운지 가기.


이 모두를 계산해 계획적으로 공항버스를 예약했는데, 아침에 비행기가 40분 지연된다는 알림톡이


설레기 보다는 뭔가 귀찮았다.

갑자기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도..


공항버스 시간을 변경할까하니 수수료도 내야하고,

그냥 가기로..


공항도착, 셀프체크인 한 줄 알고 기계로 티켓을 받으려는데  에러가 난다. 데스크로 가란다;; 줄을 서서 발권을 하고..

아,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외투를 그냥 캐리어에 넣어버렸다. 할일 하나 줄였음. 맡기는 건 괜찮은데, 귀국날 아침에 찾으려 가기가 귀찮아서..


이제 지하에 가서 환전한 돈을 찾았다.

(용케 안 잊어버렸다!!!!!!)


이제 면세구역으로 입장.


샤넬 프로모션부스에서 사진찍으라고 해서 사진 찍고, 출력된 사진 받고..

롯데면세점 데스크에서 선불권 받고,

SM면세점에서 마스크팩과 폴딩백 받고,

이제 면세점  픽업.

야금야금 사둔 것이 양이 꽤 되었다.

짐이 별로 없어 기내용사이즈 캐리어를 들고 올까 하다 그냥 큰 캐리어 들고왔는데.... 기내용 들고 욌다간 큰일날 뻔;;;;;


라운지로 가서 면세품 정리 및 식사.

라운지에 있으면서, 나 집으로 가고 싶었다. 진심.

꽤 피곤했다.

토요일 정신없이 시험을 끝내고 서울 갔다가 정신없이 짐싸서 오고, 공항에서 이것저것 한다고 꽤 걷고..


과일을 먹자!

드디어 비행기 탑승!!!!

늘 특별식을 주문해보고 싶었는데, 이걸 신청하는 것을 깜박. 이번에 해 보았다.

비행기에서 소화도 잘 안되 더부룩하고, 늘 라운지를 들려 요기를 해서 해보고 싶던 기내식은 ‘과일식’이었는데...

흐음.. 잠깐만.. 라운지에서 요기를 할 시간은 3~4시,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면 거의 자정일텐데 허기가 지지 않을까? 이것저것 보다가 ‘글루텐 프리식’을 신청했다.


 꽤 속이 편했다. 일상에서도 글루텐프리를 해볼까?


6시간 40분 비행은 꽤 길었다.

라이온킹 한 편 보고.. 몸좀 비비틀다가.


비행기가 지연되어 11시가 넘어 도착을 했다.

공항 픽업 신청을 해 두었는데, 10시 20분 도착임에도 여유있게 11시 라고 시간을 알렸는데..

비행기 편명도 알려줘서 지연된 걸 알겠지.. 하면서도 신경이 곤두서고 마음이 급하다.


인천공항 1터미널 같은지 비행기에서 내린 후 정신없이 걸은 후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서 입국심사를 했다. 드디어 수화물레일에.. 아니, 아니.. 왜 이리 안 나와.. 거의 40분 기다렸다. 마음이 초초하고 급한데, 진짜 대환장..

그 동안은 모닝캄이거나 비즈니스 이상 클래스여서 빨리 나왔던 것일까?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는 줄 몰랐다;;


드디어 지난한 기다림 끝에 공항 밖으로 나왔는데,

예약 바우처에 ‘클록’을 찾으라 되어 있는데, 한쪽으로 이런 저런 이름의 표지들이 있는데 클록 표지판 앞에만 사람이 없다. 없어!!!!

두리번 거리니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클록?’이라 묻는다. 그렇다 하니 자기들끼리 쿨록, 클록 외치더니 어디선가 사람이 온다. 이 사람은 나를 차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었다. 무사히 픽업 차량 탑승.. 벌써 밤 12시..


또다른 걱정이 나를 엄습한다.

보통 늦게 도착하면 호텔에 사전에 연락을 해두는데 이번엔 깜박했다. 벌써 12시가 넘었다. 날짜가 바뀌었다.. 호텔에서 노쇼처리 되었으면 어쩌지..

50여분을 달려 호텔에 도착했는데, 그 동안 내 마음 편치 않았다. 그냥 예민보스!


이래서 난 낯선도시에 밤늦게 도착하는 것이 싫다.


호텔에 도착했고, 아무일 없이 체크인이 되었다.

대체 무엇때문에 나는 그리도 신경이 예민했던 것일까..


새벽 1시에나 3일간 나의 보금자리가 될 방에 발을들였다. 이렇게 여행의 첫날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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