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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작공작 Dec 29. 2019

말레이시아 기행, 에필로그

체력을 키우자!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는 비즈니스석으로 예약을 했다. 연결편까지 고려해서... 마일리지는 장거리에 이용하려고 애끼고 애꼈지만, 애끼다 x될까봐..


발권을 하니, 패스트 트랙 쿠폰을 주지만 밤늦은 시간이라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바로 라운지로 직진..

인터넷 후기에서 분명 샤워시설이 없다고 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샤워가 가능하지 않은가?

샤워를 하겠다고 하니, 수건과 1회용 치솔세트, 바디로션을 준다.. 오.. 좋은데.. 샤워를 하고 나오니 아주 상쾌하다.

보통은, 공항에서 남은 돈을 털어버리는데 뭘 보러 나갈 힘도 없다. 라운지에서 요기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비행기 탑승하러 가는 길에 초콜릿을 살까하고 보는데, 애매하다. 저렴하지도 않고, 돈을 더 많이 보태서 사기도 그렇고.. 결국 52링깃 정도를 그대로 남긴 채 비행기 탑승., 어쩔 수 없이 코타키나발루 가야겠네.


비행기는 1시간 정도 지연된 듯..

서울에서 온 비행기가 바로 서울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상습적 지연구간인 듯..


정신없이 자고,

조식을 먹고,

창밖을 보니, 서서히 해가 떠오르고..

이렇게 겨울에 보낸 나의 ‘여름휴가’가 끝났다.


, 근데..

공항 픽업, 현지투어 1, 현지투어 2, 공항 샌딩..

나의 여행은 패키지 형식의 자유 여행인가,

자유여행을 표방한 패키지 투어인가..

이럴바엔 아예 패키지 투어로 오는  가성비가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난 ‘동남아여행’을 썩 좋아하지 않는구나,

체력이 아주 빨간불이구나, 어서 체력을 키우자,

그리고 진짜 너무 빨리 지치는구나, 잘 조절하는 법을 배양하자. 를 깨우쳤다.


해마다 새로운 국가를 가야지 했고, 2002년 이후 꽤 잘 지켜졌다. 올해 10년만에 여권을 새로 만들었고, 이 여권을 잘 채웠으면 했고, 그런면에서 좋은 스타트였다. 2020년의 행선지도 이미 정해졌고..


좋은 여행이었다.

있을   몰랐는데, 2 정도가 지난 오늘 돌이켜 보니  시간들이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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