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33. 몸과 마음

feat. 절망

by 자작공작

몸이 아프면 마음이 많이 쳐진다.

그래, 당연히 몸 컨디션이 안 좋으면 그렇지. 할 수 있지만, 내 경우는 기분의 다운이 좀 심하다.

서러워지다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늘 몸 상태에 예민하게 촉각을 세우고, 몸이 무리한지 않게 신경을 쓴다.

몸 컨디션이 나아지면서 마음도 같이 회복이 되고, 몸보다는 마음이 좀 더 앞서 회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마음이 아파 몸이 무너지는 경우..

나름 스트레스 조절이나 마인드컨트롤을 하려 하지만, 정말 불가항력적으로 마음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불면, 신경예민 등의 여러 증상으로 몸도 무너지고..

몸이 상한다는 느낌이 너무 심하게 온다.

어떻게든 마음을 회복하려 애쓰고, 좀 회복이 되었다 싶어도 몸이 같이 따라주지 않는다.

지금 내가 이 경우다. 만성적 컨디션 난조..


어차피 누구나 유한한 삶을 사는데,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이것을 자본주의 사회의 이치라 친다면 도태되기 딱 좋은 천성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건지..


훌훌털고,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고 싶다.


지난 주 뮤지컬을 봤는데,

표를 받자 마자 들어온 문구.

‘절망의 순간에 만난 기이한 세계’..

그렇다, 내가 절망속에 있었고.. 그 세계가 기이하다 해도 만나고 싶단 생각이..

함정은 절망 속에 있던 상태라 무슨 뮤지컬을 봤는지 모르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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