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60.겨울잠

두다리 쭉 뻗고 자다.

by 자작공작

길고 긴 겨울잠을 잔 기분이다.

12시간 정도를 잤을 뿐인데..

어제, 비로소 내게 안 맞는 옷을 벗어버렸다.

마음 편하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두다리 쭉 뻗고 잔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이번에도 한 번 제대로 배웠습니다.

친구는 계약서 던져버리고 나오라 했지만..

기쁨으로 축배까진 아니더라도 간만에 맥주 한캔과 함께하는 저녁을 보내려 했지만, 그 간의 정신적 피로가 바로 맥을 놓았는지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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