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176. 긴급

by 자작공작

긴급으로 지원금을 주겠다고 했는데, 긴급이 아니란다. 이를 위해, 2개월 단기간 계약직을 수백명을 채용했다. 단순업무도 아닌데 짧은 교육 후, 업무를 해야 하니 속도는 빠를 수도 없을테다.

그 와중에 또 많은 사람이 관두고, 그들 모두의 의견은 아니지만, 일부 의견은 '업무가 너무 달랐다'였고,

이 정도면 채용공고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냥 무조건 뽑아서, 무조건 일을 하게 하고, 빈자리는 메꾸면 된다는 것은 아니었을지..


14일이내 지급하겠다는 말은 무색해진지 오래,

접수 후 진행사항을 알 수도 없고,

14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으니,

정말 문의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본인의 접수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로

콜센터 연락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가뜩이나 문의가 많은데, 문의를 더 폭증시켰다.

일을 더 만들어준 셈이다.


뒤늦게야 홈페이지에 지급이 '지연'된다는 안내를 띄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고, 누가 또 일일이 확인을 할까.


대체 왜 이렇게 일을 할까?


이런 와중에,

온라인 접수도 처리가 엄청 지연되는데

오프라인 접수를 예정보다 2주 앞당겼다.


대체 이유가 뭘까?

어떻게든 접수는 하게 해줘서 민심을 조금이라도 달래겠다는 것인가?


어떻게든 인력을 더 투입(솔직히, 노동력을 갈아 넣겠다는 의미로 밖에 안 보인다.)해서 해결하겠다는 기사를 봤는데, 가능할까?


애초부터 '긴급'으로 못할 것을 몰랐을까?


결국, 우리나라가 초고속 성장을 하고 문제해결이 빠른 것은 국민성도 있지만, 인권과 노동권을 침해하며 어떻게든 결과만 도출되면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 아닐까?

오로지 국가 성장만을 목적에 두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70년대 의식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 같고 바뀔 기미도 없는 듯 하다.


제발, 사람을 먼저 생각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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