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191. 코미디

by 자작공작

'긴급'을 '깜깜이'로 만들어 놓고,

아주 뒤늦게 수습을 하겠다고 나섰다.

진작 상황파악이 되었을텐데, 왜 이렇게 뒤늦게야 수습에 나선지도 의아하지만,

(뉴스에 한 번 보도되고 나서 수습에 나섰는데, 타이밍이 맞았을 뿐일까, 아니면 언론이 의식되어서일까..보도되지 않았다면 수습에 나서지 않았을까?)


뒤늦게라도 수습에 나선걸 기특하다고 해줘야 할까나.


그런데, 그 수습방안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의 동원이다.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고, 그 시스템은 이 일 뿐 아니라, 많은 업무에도 사용이 되고 있다. 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모든 인력이 동원되었고, 그 인력이 다 시스템에 접속을 하니, 시스템은 폭주를 하고 처리 속도가 90년대 모뎀속도 급이다.


정말 하나밖에 생각을 못하는 것일까?


또 이러다보니, 접수순대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난장판이다.

왜 내가 먼저 신청했는데, 나중에 신청한 사람들만 나왔냐는 민원이 장난 아니다.


모든 인력을 동원할 때, 이 점은 생각지 않았을까?

정말 볼수록 코미디다.


지리하게 기다리던 사람에게 지급결정이 되면, '지급완료'로 메세지가 뜬다고 한다.

'지급완료'가 지급이 된게 아니라, 이렇게 된 후 최소 4일에서 일주일 정도 후에 입금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지급완료'로 보이는데 돈은 입금이 안되고, 또 놀라서 달려오는 사람들.

안 그래도 불통인 전화에, 또 이 문의까지 가중..

안그래도 인산인해인데, 첩첩산중이다.

대체 누굴까? 누가 이렇게 만든걸까?


코미디 일처리를 하루이틀 본 것은 아니지만,

코미디 같은 일처리의 아마추어리즘이 끝나지 않는 것은, 앞으로도 어떠한 것도 기대를 말아야 겠다는 암담함 뿐일까..

그러나, 난장판이고 아수라장이어도 결국 일은 어떻게든 끝나게 되어 있다.

곁에서 보는 사람에게만 코미디일뿐이다.


그리고, 접수된 서류 일부를 전산에 입력하고 있는데..

아, 진짜 할많하않..

대체 이거 누가 설계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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