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 '돈'이 최고의 가치는 아니지만, 마치 최고의 가치처럼 여겨지는 사회,
예전, 지인에게 '돈 걱정 없어 살고 싶어' 했더니,
'니가 무슨 돈 걱정을 해봤어? 빚에 쪼들려 봤어? 방값을 못내, 공과금을 못내 봤어?'
어,어.. 늘 돈걱정이었는데, 지인의 말도 매우 일리가 있었다.
천만 다행인지,
아직까지는 빚에, 또 방값이니 공과금을 못내서 전전긍긍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일을 안할때(물론 자발적으로가 아니라 일을 해야하는데 못할때이다) 통장잔고가 줄어들면서 자꾸 움츠러들고 쪼그라들곤 했다. 그리고 이 기분이 너무 싫어 돈걱정 없는 내 생애를 꿈 꾼 것이다.
며칠전, 고양이의 공격을 받고,
강아지 병원비 7만원 정도,
내 병원비 18만원이 나왔다.
처음, 응급실에 갔을 때 병원비가 많을 거라 했는데,
약 14만원 정도 나온 돈에 살짝 놀랬었는데,
그 순간 드는 생각은 그래도 내가 이 병원비는 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었다.
졸지에 전혀 예상에도 없는 돈 25만원을 썼다.
물론, 내 병원비는 보험을 통해 보전을 받기는 한다.
어찌되었던, 병원문을 나서기 위해서는 일단 병원비는 내고 나와야 했으니..
진짜, 돈이 무엇일까?
돈을 쫒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또 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