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223. 잠

by 자작공작

잠이 참 많은 편이다.

그리고 잠자는 걸 참 좋아한다.


하루에 서너시간씩만 자는 사람이 신기하다.

최소 일곱여덟시간은 숙면을 취해야, 컨디션이 괜찮다.


잠을 조금 덜 잤을 때는 피곤하지만 그럭저럭 버틴다.

그러나, 마음이 심란하고 뒤척이면서 잠을 못 이뤘을때는 다음날이 너무 힘들다.

허긴, 마음이 심란하니 아무렴 심신이 다 지쳤겠지.


예전, 이탈리아 배낭여행 중 한국인 민박을 간 적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또 밍기적 거리고, 천천히 준비를 하고 보니,어느 순간 다른 숙박객은 다 나가고 나 홀로 있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아직도 안 나가고 뭐해, 다들 꼭두새벽부터 나가는데.. 어서 구경가야지' 했는데, 솔직히 그렇게 아침부터 바지런히 다녀야 할 이유를 모르겠었다.


난, 잠이 중요한지라.

매거진의 이전글222. 장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