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279. 연습

by 자작공작

친척어르신은 손재주가 좋았다.

어릴적엔 옷도 만들어 주시고, 이것저것 만들어주셨었다. 언젠가부터 수제비누 만드는 것을 배우시더니 꽃모양등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예쁜 비누를 만드셨다. 으레, 손재주가 좋아서, 라고만 생각했다.


언젠가, 대화를 하다가,

손재주가 좋으시니까요, 라고 하니

아니라고, 젊은 사람들하고 배우느냐고 느리고 해서 10번할때 100번씩 연습하셨다고 했다.


뭔가,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손재주가 좋으니 예쁜 것을 만드는 것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나는 왜 그리 생각했을까,


54년동안 가수였다는 가수도 연습, 연습만이 길이라 했다.


올 초,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면서 악보를 더듬더듬 보며, 더듬더듬 건반을 치면서, 이것이 연주가 될까 우려만 한가득이었는데 꾸준히 하니 어느 순간 그 곡을 치는 나를 보면서 ‘연습’이 길이구나를 몸소 느끼고,


작년, 회훼기능사 준비부터 핸드타이드 잡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현재 플라워레슨을 갈때마다 핸드타이드 먼저 잡아보고 하면서 어느덧 잡는데는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물론, 예쁜 형태가 나오는 것은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연습만이 길이다.

난 뭘 연습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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