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289. 신호

by 자작공작

아니, 내가 가을에 좋아하는 신호가 있다.

몸이 추위를 느끼기전, 코끝이 춥다고 느낄 때,

(이건 또 캄캄한 밤이어야 한다, 나름 조건들이 있다)

가을밤 바람의 차가움이 왔구나,

이제 곧 매서운 추위가 오겠구나, 하는

이 느낌이 참 좋다.


그런데, 이 느낌을 느낄새도 없이 춥다.

밤에는 추워서 오돌오돌 거린다.

얇은 패딩이라도 입어야 할 것 같다.

마치 겨울 같은 느낌이다.


어찌 이럴 수가 있나?

왜 2020년에는 이 기분 좋은 신호조차 느낄 수 없나?

마스크로 코까지 가려서인가?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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