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는 몇 년전 오늘이라면서,
그 때 써둔 기록들이 보여진다.
이걸 늘 보진 않지만, 간혹 보는 경우가 있다.
7년전 오늘에 뜬 글은,
문득 감사함이 다시 떠오르고,
타이밍이 떠올랐다.
당시 숙소에 돌아오고서도 시간이 꽤 지나서 지갑분실을 알았는데, 만일 내가 모르고서 카드사에서 전화를 받았으면 어땠을련지, 의심을 했을까..
카드사와 통화중에 카드사에서 전화가 오는 경우도 참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얼마전, 아침에 차를 빼려는데 내 차 앞에 일렬주차되어 있던 차, 이 차를 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주차장을 나가려던 분이 내 모습을 보고 다시 돌아오더니 차를 밀어주셨다.
그리고 또 떠오른 일화는,
파리에서 오페라극장을 지나고 있을 때,
어린아이들이 서명을 해달라고 막 나를 둘러싸고 있는데(이것은 소매치기의 전형적인 수법이고, 이미 이 수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맞딱뜨리면 수법따위는 잊어버린다) ,갑자기 나를 보고 걸어오던 남자가 내 숄더백을 확 잡는 것 아닌가, 난 이 사람이 도둑인 줄 알고 너무 놀랐고, 뭐냐고 소리를 쳤다. 그 사람은 어서 가방에 없어진 것 있는지 확인하라고 했다. 본인이 걸어오면서 아이들이 내 가방 지퍼를 여는 것을 봤다하고 실제 내 가방 앞 주머니는 살짝 열려 있었고, 아이들은 절대 아니라고 아우성이었다. 그 사이 여러 사람이 나와, 그 남자, 아이들을 에워쌌다. 비로소 전형적인 소매치기 수법임이 떠올랐다. 다행히 없어진 물건은 없었고, 감사 인사를 할 새도 없이 그 남자는 홀연히 사라졌다. 슈퍼맨이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 줄..
타이밍도 너무 잘 맞았던 감사했던 일들.
삶을 가만가만 돌아보면 감사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