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딸에게’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눈물이 펑펑났고 한 동안 즐겨 들었다.
2017년 올레 걷기 축제 자원봉사에 참가했을 때, 폐막식에서 김창기님이 ‘엄마가 딸에게’ 노래를 불렀고,축제 마무리의 가슴 몽글함과 함께 바닷가 앞에서 울려펴지던 노래에 감정이 벅차 올랐었다.
‘엄마가 딸에게’는 나에게 이런 기억의 노래이다.
오늘, 김창기님의 온라인 강의 중에 ‘엄마가 딸에게’를 불렀고, 비로소 무엇이 날 건드렸는지를 알았다.
‘너의 삶을 살아라’ 가사였다.
나의 삶을 살기, 쉬운 듯 하면서도 쉽지 않다.
‘싱어게인’에서 참가자 30호는 심사위원 김종진의 아재개그를 받아쳤고, 심사위원을 패배자로 만들겠다는 등, 규정에 갖히지 않는 자유로움과 패기를 보여줬다. 노래가 내 취향은 아니지만서도 이런 태도들로 인해 나의 원픽이었다.
30호가 나름 화제가 되면서, 가족관계도 같이 화제가 되었는데, 아버지가 목사란 사실에 ‘흐음’했지만, 자세히 보니 존경할 만한 분이셨다. 그 중에 가장 압권은 자신의 아들에 대해 ‘하나님이 너를 이승윤으로 만들었으니 이승윤으로 살아라’했다는 것이다.
그의 거침없는 자유로움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2021년 나의 바람으로 ‘나답게 살기’를 적었다.
나답게, 나의 삶을 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삶을 살자, 나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