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원래는 몇 시에 물리치료를 가라고 알려주었는데,
아침부터 갑자기 지금 바로 물리치료를 받으라 한다.
어제, 오늘 다리가 훨씬 편해졌다.
이제 오른쪽 무릎 뼈도 다 윤곽을 드러냈다.
월,화 동안 한 50%가 진전되었다면,
수,목은 정체기였다가, 금,토는 다시 40% 정도 진전된 느낌이다.
설마 물리치료 효과는 아니겠지?
물리치료 안 받은 대조군이 없으니 알 수 없고..
물리치료를 받고선 지금이라도 말을 해서 퇴원을 해 버릴까 했는데 ,무릎 접기, 양반 다리 등은 불편하다.오른다리를 왼쪽다리처럼 나폴거릴 수도 없다.
그냥 있자, 라고 또 혼자 생각했다.
순간 순간 결정과 판단이 쉽지 않다.
항생제를 내일은 먹는 약으로 바꾸기로 한다.
난 입원시 쓰는 1세대도, 통원시 쓰는 3세대도 아닌 줄 알았는데. 그 3세대라 한다. 이 질병에 쓰긴 좀 과한거라 한다. 그리고 괜찮은 듯 해서 약을 안 먹으면 안되고, 당분간 꾸준히 먹어야 한단다.
안그래도 봉소염 학습자료엔 재발이 잘 된다 했는데, 다시는 생기는 일이 없기를...
예전 편도염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었다.
의사는 당장 최소 1주일은 꼬박 병원에 오라 했고,
괜찮은 듯 해서 치료를 안하면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꼭 약을 끝까지 다 먹으라 했다.
원래 병이란게 이런 건지,
항생제가 이런 속성이 있는 것인지.
의사에게 이게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일이냐고 물으니 한번 염증이 생기고 회복되기까지는 그렇다고, 난 이렇게 쓰지만, 꽤 장황하게 설명했다.
98년에 아빠가 쓰러지셨는데,
아빠는 2년 전에도 한 번 쓰러지신 적이 있다.
그때는 병원에서 좀 있다가 나와서 일상생활을 하셔서 98년에도 아빠는 곧 일어나실줄로만 알았다.
아빠가 처음 쓰러지셨을 때,
의사는 몸이 100% 돌아오는 것은 없다 했다. 한 번 병이 난 몸은 정상처럼 보여도 어딘가 흔적이 있다. 이런말을 했고, 이 말이 너무 공포였는지 난 잊지를 못한다.
넘어지면 상처가 남듯, 내 몸 안 어디가 안 좋았던 것도 어딘가 흔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거겠지?
안 그래도 코로나백신이 평상시 안 좋았던 부위가 아픈 현상들이 나타난다고 해, 나는 어딘가 있는 흔적의 영향인가 란 생각도 했다. 작년엔 허리통증을 심하게 앓있던 지라, 허리통증이 올까 심히 걱정되었었다.
걸을 때도 무릎에는 내가 느끼는 묵직함이 있다.
뭐라고 정확히 설명을 할 수도 없겠고,
이 느낌은 불편하고 불쾌하다.
빨리 이런 느낌도 싹 사라졌으면.
토요일이라 그런지 퇴원이 꽤 있다.
다인실이 군데군데 비어 보이는데,
그렇게 요청했던 다인실로의 변경은 소식도 없고, 또 말하기도 귀찮다.
빈 침대를 청소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
원래 그런건지, 코로나 시대여서 그런건지,
내 옆자리의 빈 침대를 정말 수색하듯 샅샅이 정리하고 청소하던데.,
나도 2일 남았는데 그냥 있자, 생각했다.
이렇게 6일이 지났다.
음, 주사 소동은 뭐 내 기억의 오류인 걸루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