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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작공작 Nov 24. 2023

역사

기한이 임박한 영화 예매권이 있어서, 최근에 평이 좋은 영화를 예매했다.

막상 예매시간이 다가오자, 극장 가기가 귀찮아졌다.(극장은 집에서 길만 건너면 있다..),

그냥 가지말까 하다 갔는데... 진짜 가길 잘했다.


역사로 알던, 그러나 '신군부', '하나회', '쿠테타로 잡은 정권' 정도만 알았는데,

그 걸 앞에서 눈으로 보니.. (물론, 픽션이 결합되긴 했지만..)

왜 이름을 두'광'이라 했는지, 진짜 광인의 횡보였다.


영화를 본 후, 그 일에 대해 좀 찾아봤는데..

결국, 그들은 호위호식하며 살아 갔고,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고 지켜려던 수도방위사령관의 삶은 비극이었다.


이것이 과연 정당한 일일까?


갑자기 해방을 맞이하며, 일제의 역사를 청산하지 못한 과거로 친일파 후손이 잘 살고, 독립운동가 자손이 힘들게 살아가는 삶과 다를 바가 뭐가 있을까,

왜 이것조차 청산되지 못했을까..


공교롭게 며칠 전에는 광인의 2주기라고 광화문에서 아직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추도식을 하던데..


광인의 등장에 이어, 무력했던 대통령 권한대행, 국방장관의 합작품인데..

역사에 if는 없다지만,

광인의 횡보를 막았더라면, 우리의 역사, 우리의 현실은 좀 더 나았을까?

광인의 횡보를 막았더라면, 그들은 오래 전 먼길 떠났을텐데..


그나저나, 정우성 배우는 왜 이렇게 멋진거야? 이렇게 멋져도 되는 건가 싶은데..

이것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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