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9. 아프지 말자(20190319)

feat. 눈이 부시게...

by 자작공작

그제 아침, 목이 좀 아팠다. 밤에 좀 추워서 그런 가 싶었는데... 전조증상이었나 보다.

어제 외출 후, 밤에 가슴이 아프고..

오늘 아침부터 하루 종일 배가 아팠던...

그런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는..

병원에 가도 바로 병명이 나올 것 같지도 않고.


몇 년 전, 배가 살살 아프다, 심하게 아프다 하면서 아침에 화장실서 픽픽 쓰러지기도.

병원에선 처음에 위염약을 주다가,

나중엔 초음파 검사도 해보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의사는 과잉진료가 아니었나 그랬던... 그렇게 지속적으로 배앓이를 했고 시간이 지나서 증상은 없어졌다.


시간이 지나고 지난 후, 그런 복통이 다시 왔을 때,

난 비로소 원인을 알았다. 스트레스였다.

몇 년 전, 정말 극심한 스트레스에 있었다.

개인정보가 다 있는 이력서를 유출하고서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가렸다고 생생 내던 한 인간(아니 쓰레기), 일을 하면서 사람에 대한 배려나 존중 따위는 모르는 덜떨어진 박사 쓰레기로 인해.....


정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임을 몸소 겪으며, 나름 스트레스를 안 받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에 힘썼다. 오로지 나를 위해.


오늘, 이렇게 아프니 혹시나 또 스트레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프니까 서럽다. 엉엉엉.

아프지 말자.


삶의 모든 고민속에 허우적대고 있는 요즘,

일단 건강하면 되었다는 말에,

버럭 화라도 내고 싶었건만...


무엇보다 건강이 먼저 인 건 진리임을 알게 해 준 오늘 하루. 진짜, 오늘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초반에 조금 보다가 잘 못 봤던 드라마 ‘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어머니였다는, 알츠하이머라는 반전에,

오늘 마지막 회를 챙겨봤는데..

마지막, 김혜자의 내레이션처럼 눈이 부시게 살자.


나는 소중하고, 소중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R.18 나(201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