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생활비 걱정

대출은 늘어만 간다

by 그냥살기

뭔가 정리되지 않은채로 일상이 흘러가는 느낌이 든다.

이래도 되는 걸까? 뭔가가 꾸역꾸역 미끌미끌 하수구에 낀 물때처럼 기분 나쁘게 쌓여가는 느낌인데...미심쩍고 불안한 기분이 스멀스멀 곁에 다가와 있다. 어떻게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지를 모르겠는 이 난감함을 대체 어찌 하오리까?

교통사고로 일을 못하고 있는게 벌써 두어달을 넘어가고 있다. 한번의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아직 합의전인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로 다시 한번 200만원의 대출을 받았지만, 내 몸은 교통사고 이전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으신듯 자꾸만 이상증세를 보인다.

그래도 길게 보니 처음보다는 머리도 맑아지고, 기운도 조금 생겨난 것도 같지만 여전히 밤이면 잠이 잘 오질 않는다.

새벽 2시쯤 잠이 들었다면 아침 5시가 되기전 잠이 저절로 깨는 방식이다. 이후로는 잠이 들지 않는 각성상태에 돌입한다.

도무지 한가지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기웃기웃 댄다.

산만하고 호기심 많던 성격이 강화된건지 사고 이전보다 차분하게 있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이것저것 찾아 헤매고 시도해 보기를 여러 차례...없던 일을 만들고, 진행해 가고 그럴수록에 나의 시행착오는 거듭거듭 늘어만 가는 것 같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자꾸 손대는 것이 많아지다 보니 결실을 맺는 것이 어려워지고 내용이 부실해지고 있는 느낌이랄까?

삶을 단순하게 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음에도 언제나 새로운 것에 금새 빠져버리는 아이러니컬한 나란 여자.

대출금이 더 불어나기 전에 얼른 몸이 나아져 일을 해야 할텐데...생활비 걱정이 한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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