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황사 가는 길이지 말입니다.

자원봉사하며 미황사 머물기.

by 그냥살기

해남 미황사 가는 길...그 동안의 산란했던 마음을 조용히 가라 앉히고 반추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떠나는 길이다.

사실 경제적 여력이 있었다면 순수하게 자비로 스위스나 핀란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지도 모르겠다. 언어가 안 되는 관계로 모르는 사람들과 패키지로 엮어 떠나는 여행길이었을 테지만.

역시나 돈이 없는 관계로 자원봉사를 빌미로 미황사에서 일주일 가량 봉사를 하며 그곳에 머물기로 했다.

꿈에 그리던 미황사...

언제나 이미지로 그리며 그리워하던 나의 마음속 사찰...미황사...

왠지 아버지께서 여러가지 선물을 안겨 주시고 떠나신 듯 하다.

아버지의 병환과 함께 하며 지낸 나의 시간들...그리고 지금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께서 내게 깨우쳐 주신 깨달음들에 감사하다.


아버지! 어디쯤 가 계시는지요?

부처님 법문을 듣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혼령이 되어서라도 부처님 법문을 듣는 기회를 얻게 되시길....부디 법문 들으시고 다음생엔 보살로 태어나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 되시길...바랄께요.

자타불이 성불도를 이루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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