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력

적응력은 체념과 포기의 또 다른 말일까요?

by 그냥살기

참으로 빠른 인간의 적응력이랄까?

지난 수요일 교통사고 당일과 다음날 까지만해도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줄줄이었다.

혼자서 환자겸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는 당연한 처지가 서러워 울었고,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렇게 모든걸 어떤 때이고 간에 혼자해야 한다는 것에 목이 매어 또 울고...그러다 그런 생각에 종지부를 끊어내지 못하면 점점 나약해질 듯하여

내 안에서 떠오른 한 생각..

내 스스로 날 돌볼 수 있음이 축복이다.
타인에게 돌보아지고 싶은가?
돌봄을 받는 쪽과
돌봄을 행하는 자 중 선택 하라면 당연 돌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자를 선택할지어니...

"내가 나를 돌볼 수 있게 이 만큼의 힘을 유지할 수 있어 참 고마운 일이구나" 이런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알라신께 감사 드립니다.

모든 생물과 무생물.

이 땅의 모든 것들에게 감사합니다.

받은 것이 많은 제가 주제를 모르고 깝쳤나 봅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잘 쓰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갑자기 소리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환희의 눈물인지...

억울함의 눈물인지...

서글픔의 눈물인지...

구별이 안 되는 저는 지금 이쯤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말이죠...
이런 생각이 더 강해요.

내가 지구별에 떨어지고 싶지도 않았고, 나의 가족들과 인연 맺어지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서글프고 지난하다.

이게 제 본심입니다.

자주 느끼는 감정이기도 하고요.

제 지은 인연의 과보를 몰라 억울해 하는 것에 불과 하지만...제가 무지한 딱 그만큼의 고통의 댓가를 치르고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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