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을 존중한다는건 어떤 걸까요?

느낌에 깊이 빠지는게 느낌을 존중하는 걸까요?

by 그냥살기

좋아 보이는 걸 당장은 하지 못할 상황이라도 담엔 꼭 해보리라 맘 속에 새겨 두는 일들이 있다.

이를테면 예쁜카페 맘에 드는 자리엔 언제나 그나 그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마련인데.
그럴때면 한번쯤은 나중에라도 꼭 저 자리에 앉아 사색을 하며 커피를 홀짝홀짝
음미하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그러나...
오늘 우연히 들른
예전 그 카페에 점찍어 두었던
자리에 운 좋게 앉게 되었지만, 왠걸 생각과 달리 너무 불편하고 좋은 줄을 모르겠다.
생각과 실제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당장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처럼 실망감이 큰 일들도 실망은 그때 그 순간 뿐.

똑같은 공간임에도 시간이 달라지면 애초에 기대치 만큼의 만족도가 꼭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그러니 지금이 불만족스럽더라도 구지 내가 생각하는 모양새가 아니어서 불편하더라도 그 느낌은 어짜피 매 순간 바뀌고 있으니 너무 그 느낌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내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러니 늘 내 곁을 붙어 다니는 이 불쾌한 느낌들도 그냥 내버려두렴...
혐오스런 느낌들에 저주를 퍼붓는 대신 그냥 함께 있어보렴...그 얘길 내 자신에게 하고 싶었다.

말은 항상 쉽다.

오래 쌓아온 느낌의 습관은 좋거나 싫거나 무덤덤하거나 셋중 하나다. 선택지가 참 단순하지 않은가... 언제나 이 셋의 느낌 중에 하나에 머물러 있으니 말이다.

자는 순간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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