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득 담은 도시락 꾸러미
아내를 생각하며 쓴 글
오늘은 토요일.
아내는 쉬는 날.
저는 당번근무일입니다.
아내는 자신이 출근하지 않는 휴일임에도
일찍 일어나 제 도시락을 싸주었습니다.
아침 08:30 직장 도착 후
시간은 금방 지나갔습니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라
도시락을 맛있게 먹을 상상을 하며 열어 보았습니다.
에게! 이것뿐이야!
좀 적은 거 아니야!
자그마한 감자계란국 반찬통 하나에
김치볶음밥 그릇 하나로 딱 두 개뿐이었습니다.
내심 양이 적어서 배고프지 않을까 걱정하며 먹었습니다.
간이 적당하고 담백한 감자계란국은
김치볶음밥과 은근히 잘 어울리며
볶음밥에 들어간 기름 때문에 느끼한 입 속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김치볶음밥 위에는 달걀부침 두 개가 앙증맞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기우였습니다.
볶음밥을 먹으면 먹을수록 배고플 것이라는 걱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밥과 김치와 햄 등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다 먹은 후에는 금방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보이는 것과 먹은 후의 포만감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늦은 저녁까지도 거뜬할 것 같습니다.
남은 기름기를 싹 가시게 해 줄 깔끔한 블랙커피 한잔을 하며
아내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여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