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하루 종일 잘 풀릴 것만 같은 날입니다. 알람이 울리기 전부터 눈을 딱 떴어요. 보통은 알람이 10번 이상 울려야 일어나는데 말이죠. 거기다 전혀 피곤하지도 않고, 몸은 가볍기만 합니다. 출근할 때 늘 애용하는 버스도 놓치지 않고 잘 탔습니다. 오늘 따라 신호등 한 번 걸리지 않고 빠르게 보건소 앞에 도착했어요. 보건소 운영 시간까지 한참 남아,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여유롭네요? 카페에 잠시 앉아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출근길을 바라보며 노닥거렸습니다. 실컷 구경하고도 여유로운 시간 덕분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네요. 평소에 부르지도 않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보건소에 도착하니,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보였습니다. 막 출근한 직원 분들과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 후, 진료실로 들어가 진료 준비를 해나갑니다. 다 준비를 해도 진료 시작 시간인 9시까지 10분이 남았습니다. 나는 원두향이 살아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살짝 음미하며, ‘오늘은 왠지 좋은 하루가 될 거 같아’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일까요? 근거는 없지만 그럼에도 좋은 하루가 될 거라고 혼자서 기대합니다.
9시 땡! 진료를 시작합니다. 시작하자마자 나의 기대는 금방 무너져 내립니다.
“어머니,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자꾸 설사해서 왔어!”
“어머니, 증상 전에 먼저 성함부터 알아야 해요”
“뭐라고?”
“어머니, 성함!!!”
“아! 내 이름? 내 이름은 - ”
첫 환자부터 성함 한 번 확인하기가 쉽지 않네요. 성함 확인 후 진료를 시작합니다. 여유롭게 하하 호호 대화 나누고 진료를 마치고 나니, 어느 새 대기 환자가 15명 정도 있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네요. 환자들을 보면 볼수록 차근차근 여유롭게 말하던 나의 말이 점차 빨라집니다.
이번에 들어온 환자분은 들어 오시자마자 하소연하십니다. “선생님, 나 체중이 너무 많이 빠졌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체중이 빠지는 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니거든요.
식사를 안 해서,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중이 급격하게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 갑상샘 기능항진증, 갈색세포종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 주요우울장애나 신경성식욕부진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 원인이 되어 체중이 급격하게 빠질 수도 있거든요. 정말 심각하게는 암이나 결핵 같은 경우로 인해 체중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최악’부터 먼저 떠올리다보니 머릿속이 복잡해진 겁니다.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었습니다. 머릿속에 떠올랐던 최악의 질환인 암부터 하나하나 체중 감소의 원인을 지워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답이 나왔어요. 알고 보니 최근에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하셨다고 하네요. 원래 다니시던 병원에서도 운동량을 줄이라는 권고를 받을 정도로 매일매일 등산하고, 등산 이후에도 운동을 하셨던 겁니다. 그제야 저에게 오늘 온 목적을 환자분께서 말하셨어요. “선생님, 나 정말 운동을 줄여야 할까?”
긴 대화 끝에 운동을 줄이자고 결론을 내린 환자분은 진료실을 나가셨습니다.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너무 심각하게 긴장을 한 제 스스로가 조금은 허무해진 순간이었습니다.
긴장을 풀고자 아까 사온 커피를 만졌죠. 아직까지 시원하네요. 오랜만에 커피 한 모금 먹으려는 순간, “따르릉, 따르릉” 진료실로 전화가 왔습니다. 민원실에서 온 전화네요. 전화 받으니 민원실 직원이 급하게 외칩니다. “선생님, 보건증 판정 빨리 부탁드려요!”
식품 관련 업종에서 종사하시려는 분들은 해당 업종에 종사하시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보건증입니다. 보건증은 결핵, 장티푸스 등의 기본적 전염성 질환 유무를 확인하여 그에 따른 결과를 알려주는 문서입니다. 이 때,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상인지 아니면 추가적 검사를 해야 할지 판정하는 역할을 보건소 의사가 합니다.
저는 민원실에서 연락이 오자마자 판정해야 하는 보건증 명단을 확인했죠. 오늘 역시 100건 넘게 쌓여있네요. 누군가에게 있어서 직장을 구하는데 꼭 필요한 자료인 만큼 잠시 환자 진료를 멈추고 하나하나 신중히 판정을 해나갑니다.
너무 신중하게 한 탓일까요? 판정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어요. 대기 환자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10명 이상 기다리고 계십니다. 환자 분과의 진료를 개시하려던 찰나, 진료실 여사님이 외칩니다. “선생님, 오래 기다리신 접종 환자 분 계세요. 먼저 부탁드려요”
우리가 매해 맞아야 하는 독감 예방접종, 어르신들이 꼭 맞으셔야 하는 폐렴 예방접종, 아이들이 크면서 맞아야 하는 B형 간염, 수두, 홍역 등의 다양한 예방접종 등 모든 예방접종은 무조건 바로 접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예방접종으로 인한 문제를 줄이고자, 예방접종 문진표를 작성해서 환자분의 컨디션을 체크한 이후에 접종을 진행합니다. 의사는 환자분이 작성해 온 문진표를 바탕으로 진료를 하여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요.
오래 기다리셨던 접종 환자 분들과의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문진표상 별 문제가 없는 경우는 대체로 접종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문진표를 체크하다보니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는 항목에 표시를 해 두신 분이 계시네요? 질문을 했죠. “혹시 어떤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나요?” 오히려 환자 분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고 대답하셨습니다. “제가 그걸 어떻게 알까요?” 그 순간 저도, 환자 분도 서로 멍해지는 어색한 상황이 왔습니다. 더 대화를 해보니, 환자분께서 잘못 표시하신 거였습니다. 뭐 어떻습니까? 문제가 없으면 다행인거죠.
그 다음 접종 환자의 문진표를 보니깐, 접종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는 항목에 대체로 Yes를 표기하신 분이 있으셨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눴죠. 대화를 나누다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분은 문진표의 항목들이 눈에 잘 안 보인다고 그냥 마음대로 표시를 하셨다고 하네요. 뒤에 환자가 밀려있었지만, 항목들을 다시 하나하나 읽으면서 접종 관련 문제가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접종 환자 분들의 문진을 다 끝내고 나니, 이번엔 밖에서 환자분들이 소리 지릅니다. “나 언제 봐주냐!!!”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다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환자분들이 많이 기다리는 급박한 상황이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진료를 보자’라고 스스로 다짐하며 환자분을 불렀습니다. 역시나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죠? 성함을 확인해야겠죠.
“아버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OOO”
“아버님, 지금 순서 아니에요. 지금은 ### 아버님 순서예요.”
“그냥 나 봐 줘. 바쁘고 들어온 김에 그냥 해주면 되잖아”
“아버님, 순서 지키셔야 해요. 나가시죠.”
순서 문제로 한 차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해결 된 이후, 그 사이에 대기 환자 분들이 늘어나 있는 거예요. 차분하자고 다짐했는데도 다 부질없었어요. 급한 마음으로 한 분 한 분 보기 시작했죠. 술 먹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어제 술 먹었다고 자랑하는 아버님에게 따끔하게 충고를 드리면서 주의할 사항 다시 알려드렸습니다. “선생님, 나 약 끊고 식품으로 관리하면 안 되나요?”라고 하는 어머니에게 약 먹어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마음은 급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설득해야하는 분들인 만큼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들은 후 설득하고 꼭 아셔야 하는 내용들에 대해 교육하다보니, 아침에 넘치던 에너지가 어느 새 다 빠져나가고 이미 나는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어제 옻닭을 먹고 간지러워서 왔다는 환자분을 만났죠. 보통 이 같은 경우는 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입니다. 그 원인에 대해 항히스타민제라는 약이나 주사를 처방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려는 찰나, 조금 느낌이 싸한 거예요. 혹시나 내가 놓친 게 있는가 하는 마음에, 처방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끈질기게 물어봤죠.
“아버님, 어제 옻닭 먹고 병원 안 가고 보건소로 오늘 바로 왔다고 하셨는데, 맞죠?”
“그렇다고 했잖아! 빨리 주사나 줘.”
“아버님, 정말 병원 안 다녀오셨어요? 이 정도로 간지러웠으면 어제 병원 갔을 만도 한데......”
“어제 바빠서 오늘 갔다 왔어.”
“네? 아까는 병원 안 갔다고 저한테 말하셨잖아요?”
“거기서 주사를 맞아도 안 나아. 그러니깐 보건소에서 다시 한 번 주사 줘.”
오늘 맞은 주사가 효과 나타나는데도 시간이 걸리니, 내일도 간지러우면 그 때 다시 오라고 설득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그 이후에도 다른 환자 분들 진료하고, 접종 환자분들과 대화하고, 보건소에서 담당할 수 없는 환자분들이 다른 병원에 가실 수 있게 의뢰서 쓰며, 그 사이에 들어온 민원을 해결하다 보니, 어느 덧 오전 11시 58분이 되었습니다. 벌써 오전이 다 가버렸네요. 오늘 아침의 그 여유롭던 기분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한참 전쟁 속에 있다가 온 기분이었습니다. ‘오늘 밥 뭐 먹지?’ 생각하던 찰나, 환자 분이 오셨다고 연락 왔어요. 하루의 즐거움 중 하나인, 12시부터 1시까지의 점심시간! 오늘도 그 점심시간을 온전히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배고픔을 잠시 잊고자 진료실 책상 위에 간식을 찾으려고 하니, 아침에 사뒀던 커피가 보이네요. 딱 한 모금 마신 게 다였던 커피는 이미 얼음이 다 녹아버렸어요. 오랜만에 다시 한 모금을 마셔보니 밋밋한 맛만 납니다. 점심 먹고 다시 커피를 사와야겠네요. 부디 오후에는 커피 한 모금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KBS에서 방송하던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아시나요? 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개그콘서트! 얼마 전에 아쉽게도 종영하였지만, 정말 재미있는 코너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많이 남는 코너를 하나 꼽자면 [대화가 필요해]입니다. 식탁을 주위로 아버지 김대희, 어머니 신봉선, 아들 장동민이 앉아서 밥 먹는 것으로 코너가 시작합니다. 그러다 서로 대화해요. 그런데 대화가 서로 안 통해서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어색함을 잠재우려고, 아버지 역할의 김대희가 외쳤죠. “밥 먹자”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어색해진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말하는 “밥 먹자”, 그게 개그 포인트였거든요.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현대 사회 가족의 소통 문제를 재미있게 그려낸 [대화가 필요해]! 그런데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과연 가족만의 문제일까요?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는 정말 중요합니다. 환자의 몸 상태를 좀 더 정밀하게 체크하기 위해 필요한 신체검사, X-ray, CT, MRI, 피 검사 등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떤 검사를 해야 할지 판단을 내리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환자와 의사간의 대화입니다. 그러나 위의 진료 사례들을 겪다 보니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화에 앞서 본인 여부를 체크하는 성함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사가 지금 봐야 하는 환자를 착각해서 다른 환자를 보게 되었을 때 어떤 의료사고가 발생할까요? 저는 사고가 일어나는 그 자체가 아찔합니다. 실제로 환자 확인부족으로 발생하는 의료사고 수가 많을까요?
[청년의사]에서 나온 한 기사에 따르면 최근 ‘환자안전법’이 시행된 2016년 7월부터 2019년 8월까지 3년 간 총 2만 1,866건의 환자안전사고가 접수됐는데, 이중 환자확인절차 누락으로 분류된 사고는 총 939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습니다.
939건 중에 다행히 문제가 없거나,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된 사고가 전체에서 9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4%는 무엇일까요?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손상이나 부작용, 더 나아가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이었습니다.
의료진들은 평소에 환자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환자의 성함을 확인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저도 학생 때 수많은 교수님들로부터 환자 확인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교육을 받았고요. 그만큼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의료진이 성함이 어떻게 되시냐고 자꾸 묻는 것이 환자 분들을 귀찮게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는 중요합니다. 대화가 너무 중요하기에, 환자가 했던 말도 때로는 다시 물어보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중요한 부분을 짚어보고자 환자의 이야기를 끊고 다른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약을 처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시에 환자가 지켜야 될 사항을 교육하는 대화 역시 중요합니다.
저는 체중 감소를 호소하던 환자와 대화를 세밀하게 했기에, 환자분에게 운동을 줄이라고 충분히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약을 처방할 필요가 없었죠. 술 먹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드렸으나 그새 술 먹었다고 자랑하시던 아버님, 약 대신 식품을 먹겠다고 주장하시던 어머니도 진지한 대화를 통한 설득이 중요했습니다. 환자 분들이 많이 기다리는 급한 상황이었어도 차분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했기에 저를 믿고 환자분들이 생활습관을 고치거나 약을 다시 한 번 먹어보겠다고 다짐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예방접종의 경우, 환자분들이 사전에 미리 문진표를 작성하셔야 하는 이유는 그 이후 나눌 대화 때문입니다. 대화가 거의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문진표 내용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어보는 내용이 많다는 건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문진표를 마음대로 표시하시면 결국 피해는 환자 분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갑니다. 대화의 다른 종류인 문진표! 부디 신경 써서 읽어보시고 작성해주십시오. 그렇게만 해주시면 저희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서 돕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대화가 중요합니다. 너무 중요하기에 저희 의료진은 대화 속의 환자분 이야기를 기본적으로 믿습니다. 동시에, 혹시나 하는 사태를 대비하고자 경계심을 가지고 환자분과 나눴던 대화를 다시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랬기에 같은 주사를 두 번 맞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겠죠?
방금 주사 맞고 온 환자분 말만 믿고 그대로 처방을 진행했다면?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처방을 했다면? 예방접종 문진표에 적힌 걸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접종을 했다면? 그로 인해 발생할 문제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제대로 된 대화 없이 진료를 진행했다면 저는 의료 사고를 일으켰을지도 모릅니다.
환자 분과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저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차분한 마음으로 냉철하게 환자에 대한 정보를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진료를 빨리 할 환자, 정확하고 세밀하며 천천히 진료해야 할 환자 등을 빨리 파악하도록 더 많은 공부를 하겠습니다. 또한 늘 환자 분의 모든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하나하나 소중하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저 역시 한 가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희 의료진과 조금 더 신중한 대화를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성함을 물어보는 게 귀찮더라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게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딱 한 번만 더 대답해주시면 안 될까요? 예방접종과 같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물어 보는 게 많은 문진표를 마주하더라도 대화의 또 다른 종류라고 생각해주시고, 신중하게 표시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환자와 의사 모두 지금보다 더 신중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노력을 저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자료
[청년의사] / 환자신원 확인 안해 발생한 의료사고 3년간 900건 달해 / 2019.10.10
http://m.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3050&utm_source=d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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