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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글쓸러 Oct 20. 2020

상처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심상치 않은 A 환자 분이 진료 받고자 보건소에 방문하셨습니다. 다른 환자분과 진료를 하고 있는 도중, A 환자 분이 진료실 문을 자꾸 열어서 외쳤습니다. “의사 선생님, 나 당화혈색소 검사(당뇨 관련 검사)를 받으러 갈 테니깐 그렇게 알아요. 나 바로 검사실 갈게” 

 지금 현재 다른 환자를 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어떤 환자인지 확인이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죠. 제가 어떻게 검사받으러 가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뒤, A 환자 분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환자 분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서 그런지 A 환자 분의 기분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분을 최대한 풀어드리고자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제 얼굴을 보더니 딱 한 마디 던지셨습니다. 

 “왜 표정이 그딴 식이야!” 그리고 화를 내기 시작하셨습니다. 단 10분 동안, 지금까지 살면서 들어본 것보다 더 많은 욕들을 들었습니다.     

출처, Pixabay

 보건소에 자주 방문하시는 B 환자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은 오실 때마다 다양한 약을 요구하시는데, 그 약들 중 대부분이 보건소에서 처방할 수 없는 약들이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약, 중환자에게만 사용 가능한 약 등을 원하셨지만,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일반 의사로서는 해당 약을 처방할 수 없었기에, 처방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그러자 돌아온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 나한테 갑 질 하냐? 의사면 다야?” 안 되는 이유를 계속 설명 드렸음에도 30분 이상 갑 질이란 단어가 반복되었고, 그러다보니 설명할 힘조차 더 이상 생기지 않았습니다.      


 보건소에서 간단한 물리치료도 진행합니다.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물리치료를 주로 담당하시죠. 물리치료실의 인원 수용력, 물리치료사 선생님 인원 부족 때문에, 그 날 가능한 물리치료  인원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환자가 몰리다보니 물리치료 오전 인원을 11시에 마감했습니다. 11시 이후부턴 환자 분들에게 오후에 찾아오실 것을 권유 드렸습니다. 11시 이후에 찾아오신 환자 분들 중에 C 환자분도 계셨죠. “죄송합니다. 오늘 오전 물리치료 가능 인원수가 꽉 차서 더 이상은 불가능할 거 같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오시거나 오늘 오후에 다시 오시면 어떨까요?” 그러자 C 환자분은 고래고래 소리 지르셨죠. 

 “야, X 새끼야. 넌 내가 오후에 올 수 있는 만큼 한가한 사람처럼 보이냐?” 한참을 소리 지르다가 보건소를 나가셨습니다.     

출처, Pixabay

 보건소에서도 X-ray 촬영을 진행합니다. 기본적 전염성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보건증을 위해서입니다. 이 때, X-ray를 제가 직접 판독하지 않습니다. 다른 기관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께서 X-ray 판독을 하고 그 결과를 보건소로 보내주십니다. X-ray를 통해 기본적 전염성 질환 유무도 어느 정도 판단 가능하지만, 폐암과 같은 다양한 질환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에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소견이 중요합니다. 가끔은 X-ray 등으로 그동안 몰랐던 질환들을 알고 사전에 치료하게 되는 환자 분들도 있어, 저 역시 보건증 판정을 할 때 신중하게 하는 편입니다.   

 보건증을 받으러 온 D 환자 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D 환자 분에게 보건증을 바로 발급할 수 없었습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X-ray 판독결과, 감염성 질환 중 하나인 결핵이 의심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임상 경험이 부족한 저 역시, X-ray를 보자마자 결핵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의 사진에 나온 것과 99% 비슷한 형태의 결핵이었기에 보자마자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결핵이 의심되는 상황은 다른 병원에서 자세하게 결핵 검사를 받은 후, 정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와야 보건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이 상황을 D 환자 분께 설명 드렸습니다.

 “조금 번거로우셔도, 다른 병원 가셔서 추가적 검사를 받아오셔야 합니다.” 환자분이 물어보셨습니다. “결핵은 증상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저는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증상이 없어도 결핵일 수 있습니다. 잠복 결핵이 그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검사를......” 더 이상 말을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환자 분이 정말 미친 듯이 화를 내셨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어떻게 할 거냐? 네가 책임 질 거냐? 아니 책임져라. 만약에 결핵 검사를 받았는데 내가 결핵이 아니면 너부터 시작해서 보건소 전체를 다 엎어 버릴 거다. 각오해라!” 고래고래 소리 지르던 D 환자 분은 문을 쾅 닫고 진료실을 나갔습니다.        


 E 환자 분도 보건소에서 처방할 수 없는 약들을 요구하셨습니다. 다른 작은 의원에서도 해당 약을 처방 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보건소에서는 해당 약을 처방해줄 수 있다고 믿고 오셨지만, 실망시켜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E 환자 분이 요구하신 약은 큰 병원에서 자세한 검사를 받은 후에만 처방이 가능한 약이었습니다. X-ray, 혈액 검사 등 간단한 검사만 진행하는 보건소에선 그 이상의 세부적인 검사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렇다보니 E 환자 분이 요구하시는 약을 처방할 수 없었고요. “죄송합니다. 다른 병원에서 왜 이 약을 처방 안 해줬는지 저는 그 이유를 잘 모릅니다. 그런데 보건소도 이 약을 드리기 불가능할 거 같습니다. 자세한 검사를 받아야 처방 가능한 약이라,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죄송합니다.”

 그 말 이후, 진료실에 알 수 없는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습니다. 이 분위기를 해소하고자 환자 분을 바라보았습니다. 좀 더 대화를 나눠보려고 했죠. 그런데, 환자 분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갑자기 책상을 가로질러 환자 분은 제 멱살을 잡고. 보건소 전체가 다 들을 수 있을 만큼 크게 외쳤습니다. 

 “왜 안 되냐고! 그냥 좀 해 줘.”        

출처, Pixabay


단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닙니다 현실에 널리 존재하는 의료진 폭력     


 위의 이야기들은 일부 변형된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변형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왜 표정이 그딴 식이야!”
“너 나한테 갑 질 하냐? 의사면 다야?”
“야, X 새끼야. 넌 내가 오후에 올 수 있는 만큼 한가한 사람처럼 보이냐?” “만약에 결핵 검사를 받았는데 내가 결핵이 아니면 너부터 시작해서 보건소 전체를 다 엎어 버릴 거다. 각오해라!”
멱살 잡힌 상태로 “왜 안 되냐고! 그냥 좀 해 줘.”       

 해당 이야기들을 글로 쓰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정말 깊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의료진에 대한 폭력이 저, 단 한 사람한테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심각한 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글로 써보게 되었습니다. 

     

 중국과 호주 연구진은 전 세계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폭력에 대한 노출 정도를 연구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료 종사자 33만 1,544명 중 61.9%가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 중에는 24.4%가 신체적인 폭력, 42.5%는 폭언이나 위협 등 비 물리적인 폭력에 노출되었다고 하네요.      


 2019년 11월, 대한의사협회에서 의사 2,0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3년 내,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한 여부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71.%의 의사, 즉 1,455명이 폭언이나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출처, 청년의사

 의료진을 향한 폭력들이 정말 많이 존재합니다. 그 중 일부는 의료진의 목숨을 위기에 빠뜨릴 정도로까지 발생합니다. 

 환자의 무리한 장애진단 요구를 거부한 한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은, 진료실로 난입하여 보복성으로 흉기를 휘두른 환자로 인해 크게 다쳤습니다. 

 사망 원인에 대한 의료진의 설명에도, 한 환자 분의 유족들이 계속 민원 제기했습니다. 여기까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만약 설명을 듣다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설명을 들을 수 있을 때가지 민원을 제기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진료실에 들어와 문을 잠근 유족들이 컴퓨터 모니터로 의사 선생님을 폭행했습니다. 

 눈앞에서 상대가 목숨을 위협하면 도망치기 마련입니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했던 故 임세원 선생님! 선생님은 환자로 인해 결국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출처, 청년의사

 2019년 4월, 의료인에 대한 폭행 처벌 강화법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러나 의료인에 대한 폭행이 감소했을까요? 2020년 8월 5일, 부산의 한 정신과 의사 분께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돌아가셨습니다.      


의사도 환자처럼 사람입니다상처를 받습니다. : 안 되는 건 안 됩니다.     


 물론 모든 의사가 환자에게 친절하지 못합니다. 오래 기다려서 가까스로 만났지만, 기다림에 비해 짧은 진료로 서운한 감정이 생기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따뜻하기보단 싸늘하게 대하는 의사의 태도에 상처를 받는 분들도 계시겠죠. 의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화가 나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서운하고 분한 감정을 참고 참다가, 결국에는 폭력이란 형태로 풀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친절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환자 분에게 싸늘하고 싸가지 없이 대했을지도 모릅니다. 성의 없이 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 쌓인 불만을 표출하시고자, 환자 분들이 저에게 폭력을 행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 때문에 상처 받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의사가 모든 환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불만을 토로하실 수도 있고 냉정하게 비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폭력만큼은 안 됩니다.

 의사들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방어용 액자를 사야한다는 이야기를 할까요? 오죽했으면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하고자, 관상을 배워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까요? 이게 과연 정상적인 모습입니까?      


 의사이기 전, 저도 사람입니다. 약속 5분 전, 갑자기 약속이 깨지면 저도 기분 나쁩니다. 불합리한 것을 마주하면 화가 나는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면 행복해지는 저 역시 사람입니다.

 감정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기에 저도 상처를 받습니다. 왜 표정이 그딴 식이냐고 말하셨죠? 솔직히 표정으로 뭐라고 하셨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이후로 한 동안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표정이 무엇인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갑 질이라고 하신 이후, 한 동안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갑 질이랑 거리가 멀었습니다. 저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드렸습니다. 이해가 안 되셨으면 더 설명해드릴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는 듣지 않고, 무조건 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갑 질 아닌지 여쭙고 싶습니다.

 X 새끼라고 하셨는데요. 저한테 1분만 주셔도 찰 지게 욕할 수 있습니다. 저도 욕할 줄 압니다. 알지만 안 하는 이유는 비난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통해서 서로 이해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욕으로 비난하셨을 땐 참 안타까웠습니다. 동시에 충격을 받아, 진료할 때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는지 자꾸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를 비롯해서 다 엎어버리실 거라고 하셨던 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알겠습니다. 저희의 판독과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면, 응당 그에 따른 처벌을 받겠습니다. 엎어버리시더라도 감수하겠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환자 분을 상대로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저희도 환자 분의 건강을 고려하며, 신중하게 판단했고, 혹시나 충격 받으실까봐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환자 분을 통해서 제가 어떠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닌 이상, 한 번쯤 믿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멱살 잡으신 일, 정말 안타깝습니다. 제 멱살 잡아서 원하시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그렇게 하셔야죠. 그런데, 정말 안 되는 일이라 저 역시 조심스럽게 말씀드린 겁니다. 멱살 잡는 노력만큼 원하는 걸 얻어 가셔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폭력을 당하는 의사들, 상처를 받으면 화낼 줄 알고 욕할 수 있으면서도 왜 참는 것일까요? 저는 속된 말로 ‘호구’처럼 취급받고 싶지 않습니다. ‘호구’ 취급받고 싶지 않아도 참는 이유는, 제가 의사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닥터스 씽킹]에서 의사의 감정 조절에 대해 언급합니다.    

 

“환자 치료의 비법은 환자를 돌보는 마음에 있다.” 이는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그만큼 명쾌하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피보디 박사는 의사들에게 그들을 길들이는 수련의 방식에 대해 경고했다. 의사라면 당연히 감정을 제어하는 법을 배운다. 그래야만 수없이 보게 되는 끔찍한 장면들과 책임져야 하는 무자비한 처치에 대한 본능적 반응을 제어할 수 있다.

 이처럼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피보디 박사의 말대로 치유자로서 의사에게 부여된 완벽한 역할은 잠시 접고, 그 역할의 한 측면에 전술가의 자리로 내려와야 한다. 깊은 감정을 느끼면 주춤하거나 무너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감정이 제거되면 환자의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여기서 우리는 역설에 직면한다. 감정은 환자의 영혼에는 눈뜨게 하지만, 환자의 문제에는 눈멀게 할 위험이 있다.

- 닥터스 씽킹 82, 83쪽 -     


 의사는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냉철하게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마음만 앞서서는 안 됩니다. 환자를 돌보겠다는 마음으로 조급해져서도 안 됩니다.

 저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끼칠까봐 늘 걱정합니다. 감정을 최대한 중립적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물론 감정이 조절되지 않을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순간조차도 어떻게든 중립을 떠올리며 노력합니다.      


 의사이기에 저는 늘 인내합니다.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은 순간에도 내가 의사라는 사실을 상기합니다. 내가 맡은 본분을 기억하며, 그 역할을 다하고자 다양한 종류의 폭력을 참고 버티는 겁니다.      


 저 먼저 부족한 부분을 고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더 친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냉철하게 비판해주십시오. 겸허히 수용하고,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폭력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발생하면 안 됩니다. 모든 걸 대화로 풀어나갈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노력해야 합니다. 폭력은 절대 안 됩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화내고 싶고, 욕하고 폭력을 일으키고 싶을 때, 그 상황이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 경우인지 한 번만 더 생각해주십시오. 딱 한 번만 더 의사에게 폭력을 행할 일인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하나의 배려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저희 의료진은 감정의 흔들림 없이, 냉철함과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 분들을 더 잘 볼 수 있을 겁니다.     


 상처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의사도 사람이라 상처를 받습니다. 상처를 받지 않도록 저희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진료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더 이상, 상처를 받는 사람이 안 생기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kc2495/222120901152

참고자료

1. 청년의사 : 전 세계 의료종사자의 62%, 폭력 경험…아시아·북미 특히 높아
http://m.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5819

2. 청년의사 : 환자 피습 을지병원 의사, 신체 이어 의사 명예 등 2차 피해 우려 
http://m.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3674&utm_source=dable

3. 청년의사 : 또 의료진 폭력…진료실에 2명 난입, 집단 폭행
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2586     

4. 청년의사 : 천안 S병원서 의사폭행 사건 발생…문잠그고 컴퓨터로 의사 때려
http://m.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5254&utm_source=dable     

5. 동아일보 : ‘진료중 환자에 사망’ 임세원 교수 義死者 불인정 논란 -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243082     

6. 정신의학신문 : 故 임세원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http://m.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6758     

7. 청년의사 : 따뜻하고 진중한 의사여서 더 안타까운 임세원 교수의 죽음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4034     

8. 청년의사 : 진료실 피습사건에 혼란 빠진 의료계…“관상보고 치료해야 하나”
http://m.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3576&utm_source=dable     

9. 의협신문 : '의료인 폭력,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반복되는 의료인 폭력에 대한 단상
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295     

10. 부산 정신과 의사, 환자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져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1511     

11. 닥터스 씽킹(원제 How doctors think) / 제롬 그루프먼 / 해냄 / 2007 
- 2. 실수에서 깨달은 뼈아픈 교훈 / 환자에 대한 염려와 책임 / 82,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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