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1일 수요일, 롯데 자이언츠와 SSG와의 경기가 펼쳐진 날이다.
3회 초, 고명준에게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 초, 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하여 2아웃 만루가 된 후, 밀어내기 볼넷,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중전 안타 때문에 3점을 추가 허용한다.
스코어 0대 4.
사실 4점 차면 할 만하다. 공격 기회가 6번이나 남은 만큼, 회당 1점만 내도 역전 가능하니까. 실제로 2아웃 만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왼쪽 담장을 때리는 좌전 안타로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 1대 4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1루를 돌아 2루까지 가려던 유강남.
하필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이 걸렸다.
아웃의 위기에 빠진 유강남.
그 사이, 홈으로 들어와 점수를 내려던 손호영이었다.
하지만, SSG은 유강남 대신 손호영을 선택했고,
결국 홈에서 아웃을 당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아니.... 2아웃 1, 3루를 만들어서 다음 공격을 노릴 수도 있었는데, 이게 뭐냐?
황망하더라.
그 이후는 다음과 같다.
5회 말, 노아웃 1, 2루 상황에서 스윙 삼진, 플라이 아웃, 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6회 말, 스윙 삼진, 1루수 쪽 땅볼,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닝 종료.
결국엔 9회도 마찬가지였다.
중견수 플라이 아웃
3루수 플라이 아웃
풀카운트에서 유격수 땅볼
스코어 1대 4.
경기 끝.
2025년 6월 19일은 한화와의 경기였다.
1회 말부터 중견수 앞 안타, 도루, 그리고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1점 득점 성공한 자이언츠.
2회 말, 좌익수가 잡았다가 펜스에 부딪치고 놓치는 2루타에, 유격수를 빠져나가는 좌익수 앞 안타로 1점 추가 득점한다.
3회 초, 1아웃 1, 2루.
4회 초, 2아웃 만루.
이 모든 위기를 잘 막아냈고, 6회까지 88개의 투구와 6개의 삼진, 안타 4개를 내줬으나 점수를 주지 않으며 선발 투수 역할을 다한 게 바로 나균안이다.
7회 말엔, 3루수와 유격수를 뚫는 좌전 안타, 희생 번트,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2루수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로 단숨에 2점을 추가 득점한다.
스코어 4대 0
그러다 8회 초가 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필승조 최준용이 등판한 상황.
안치홍에게 볼넷을 주고, 문현빈에겐 좌전 안타를 내줬다.
무사 1, 2루.
4번 노시환의 차례.
유격수 땅볼이 나왔기에, 사실 병살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루로 송구한 공이 완전히 빠져서 우측 벽까지 도달했네...?
그 사이 2루, 1루 주자 모두 홈으로 갔고, 노시환은 3루까지 간다.
스코어 4대 2에 무사 3루.
거기다, 채은성의 유격수 방향으로 친 공이 유격수 키를 넘기고 만다.
노시환이 홈으로 들어오며, 스코어 4대 3. 단 1점 차다.
9회 초, 1아웃 2루 상황.
몸쪽 공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 및 1루로의 완벽한 송구.
덕분에 김원중은 이 게임에서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에러와 미스를 보면 느낌이 온다.
이 정도 실수를 해도 이길 수 있다.
너무 치명적인 실수라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아직 기회는 많지만, 이건 이기기 힘들 거 같다.
이런 느낌들이, 대체로 맞더라.
야구가 참 어렵다.
알 거 같을 때쯤엔, 정말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일들이 자꾸 터진다.
실수를 하나도 안 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이젠 안다.
그러나 좀 안 하면 안 될까?
보는 사람이 참 갑갑해진다.
물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불편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