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 무거운 소식이 들려왔다.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 소식의 부상 소식이었다. 교통사고로 인해서 말이다. 전손이 될 정도로 큰 사고였던 걸로 보인다. 선수의 실수는 전혀 없었다. 녹색 신호를 받고 직진하던 김원중 선수의 차량을 신호 위반한 상대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였다고 한다. 상대 과실이 오로지 100%인 사고!
그나마 우측 늑골에 미세 골절상 이외엔 큰 부상이 없었다는 건, 팬으로서 정말 다행인 일이었다.
이제 문제는 개막전까지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느냐 없느냐였다. 우측 늑골 미세 골절은 마운드 복귀까지 최소 6주에서 길게 10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김원중 선수는 결국 자이언츠의 1차 스프링캠프엔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김원중 선수는 3월의 개막전까지 복귀를 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인터뷰만 봐도, 그의 의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도 물론 운동하러 가는 중이었고, 딱 받치자마자, 아! 옆구리가 많이 다쳤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동하러 가야 되는데, 아, 일주일 있다 공 던져야 하는데 생각이 그냥 바로 먼저 진짜 그 생각만 들더라고요.”
“뭐, 차가 어떻고 지금 사고 친 사람이 잘못했고 이런 것보다 아, 내일모레 공 던져야 하는데 오늘 운동해야 하는 데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교통사고 난 순간에도, 오로지 운동과 훈련만을 생각하는 김원중 선수.
너무나도 믿고 싶다. 그의 강인한 의지력이 개막전 전까지 몸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게 할 거라고 말이다.
2025년 9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8대 5로 자이언츠가 리드하던 상황. 8회 초 2아웃 1루 상황에서, 김원중 선수가 등판했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8대 6.
박병호 선수의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일단 8회의 위기를 넘겼다.
8회 말, 자이언츠가 2점을 추가 득점하며 10대 6이 되었다.
9회 초, 투수는 여전히 김원중 선수.
1번 이재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
2번 김성윤, 우익수 앞 안타로 노아웃 1, 2루
3번 구자욱, 또다시 우익수 앞 안타로 노아웃 만루.
4번 디아즈, 2루 쪽 땅볼로 1루에서 아웃. 그 와중 3루 주자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 스코어 10대 7.
5번 김영웅, 또다시 볼넷으로 1아웃 만루.
6번 이성규, 몸에 맞는 공. 밀어내기 볼넷. 스코어 10대 8. 또다시 1아웃 만루.
7번 김지찬, 투수 정면 공으로 홈에서 아웃 카운트. 2아웃 만루.
8번 이병헌, 와일드 피치로, 3루 주자 득점. 스코어 10대 9.
그리고 다시 볼넷으로 2아웃 만루.
9번 대타 홍형빈, 풀카운트에서 2루 쪽 땅볼로 1루에서 아웃.
3아웃. 경기 종료.
마무리 투수가 56개의 공을 던진다는 건 거의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팀의 승리를 챙기는 모습.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든 책임지는 남자가 바로 김원중 선수다.
거기다, 2025년 전체 경기력마저 마무리로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준 김원중 선수다.
2025년, 평균 자책점 2.67. 통산 160세이브. 2025년 시즌 32세이브.
정말 오랫동안 마무리로서 활약해 주길 바랄 뿐이다.
모종의 사건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개선하고자, 김원중 선수는 2차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다고 한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수 조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고자 하는 게 바로 김원중 선수다.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602251612003?pt=nv
교통사고의 순간에도 훈련만을 생각하고,
경기에선 마무리 투수, 경기장 밖에선 투수 조장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며,
야구만을 진지하게 고찰하고, 야구에 몰입하는 우리의 수호신, 김원중 선수.
부디 올해도 잘하기만을 팬으로서 바랄 뿐이다.
작년에 책 [야구선수 김원중]이 나왔다. 읽어보길 추천한다.
김원중 선수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어, 그의 이야기가 온전히 잘 담겨 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9739448
출처
https://tv.naver.com/v/92619182
https://tv.naver.com/v/9353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