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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Oct 06. 2021

별미진미(31) 울진「銀魚(은어)튀김」

고소하고 감칠맛, 은어국수 비린내 없고

성류굴 앞을 지나 關東八景(관동팔경)의 하나인 望郷亭(망향정)으로 흘러가는 왕피천의 은어맛은 널리 알려진 것.

水質(수질) 좋고 水深(수심)이 깊어 은어의 서식기간이 어느곳 보다도 길고, 또 大魚(대어)의 맛을 즐길 수가 있다. 은어요리는 흔히 회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선 튀김과 국수로도 맛을 돋운다.

방금 잡은 은어를 내장만 꺼내고 통째로 계란 푼 밀가루에 무쳐 튀겨낸다. 뼈째로 씹는 고소한 감칠 맛이 술안주로 더욱 적격.

은어국수는 은어를 푹 삶은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것으로 비린내가 없을뿐만 아니라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별미다.


<浦項(포항)=崔性韶(최성소)기자>  1973년 9월 1일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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