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날 Oct 13. 2021

별미진미(36) 춘천「메추리튀김」

환절기, 밥 맛 없을 때

여름이 가고 선들바람이 불면 밥맛이 떨어진다.이럴때 메추리튀김을 먹으면 입맛이 난다고 한다. 메추리의 두 발만 잘라내고 앞가슴을 갈라 내장을 밴 다음 기름에 튀긴다. 영양식으로 손꼽히는 메추리 요리는 소금을 발라 숯불에 굽는데 튀김 한접시에 1백원.

그래서 춘천의 메추리 센터엔 서울 등지에서 호반 도시를 찾아온 손님으로 앉을 자리가 없다.

또 메추리알로 반숙, 토스트, 크로키 등 다섯 가지의 요리를 만들어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도 있다.

3년 전부터 장복해 왔다는 장영구씨(69)는 허약한 사람에게 「서슴지 말라」고 권유한다.


[春川(춘천)=심흥섭 기자] 조선일보 1973년 9월 7일자.

작가의 이전글 별미진미(35) 청주「소금구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