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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Oct 22. 2021

별미진미(41) 개성 「경단」

秋夕(추석)송편보다 더 逸品(일품)

개성하면 보쌈 김장 김치를 생각하지만 경단도 이곳 특유의 민속음식이다.

한가위에 햇찹쌀을 빻아서 끓는 물에 반죽, 어린이의 장난감 유리알 만큼씩하게 둥글 둥글 빚어 놓는다.

미리 만들어 두었던 팥가루는 마른가루여서 꺼내 참기름에 비벼 놔두었다가 좀 부드러워지면 경단가루가 되는데 여기에 빚어놓은 경단을 굴려 팥가루를 묻힌다. 이것에 물엿을 부어 고루 물엿이 가게하고 잣이나 깨를 뿌려 예쁜 그릇에 담아낸다.

한가위 때 찹쌀경단은 가장 맛이 나는 것이고 이때 팥가루나 찹쌀가루를 넉넉히 장만해 두었다가 다른 명절이나 환갑잔치때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 상에 올리곤 한다.


▲도움말=朱瓊愛(주경애)씨(金宗煥(김종환)씨 부인) 조선일보 1973년 9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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