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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Jan 05. 2022

별미진미(51) 서산 「어리굴 젓」

천연굴로 담근 토산품

가을 입맛을 돋우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어리굴젓이다. 그중 서산군 고북면 간월도의 어리굴젓은 따를 것이 없을 것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햄쌀밥을 한수저 듬뿍 떠서 미각을 자극하는 싱싱하고 빨간 어리굴젓을 얹으며···.

간월도 어리굴젓은 양식굴이 아니고 자연생 굴인 것이 특징이다. 따낸 굴을 곧 적을따물에 잠시 헹구어 소금을 뿌리고 하루쯤 두면 거품이 솟는다. 그때 고춧 가루를 풀어서 옹기단지에 담아 부뚜막 위에 놓고 익히는데,간(소금기)이 알맞게 되느냐에 따라 맛에 큰차가 생긴다. 살이 연하고 영양가 글리코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토산품 선물용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洪城(홍성)=全震洙(전진수)기자> 1973년 9월 30일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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