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날 Jan 06. 2022

별미진미(52) 順天(순천)「감김치」

씁쓸한 맛의 '소화제'

오이장아찌 등의 조상은 감(柑)장아찌에서 유래됐다고 이곳선 전해진다.

조선왕조 중엽때 이곳의 감이 풍작이 되어 곶감 등을 만들고도 처분하기가 딱하니까 소금에다 절여 먹은 것이 오늘날의 장아찌가 된 것이라는 노인들의 말이다.

김수원씨(순천시 저전동·52)말에 따르면 감김치는 늦가을 붉그스레 익기 시작 하면 따서 항아리에 1관 남짓 담고 펄펄 끓는 물을 식혀 부은 다음,소금 1리터를 넣고, 된장으로 만든 마개로 항아리 입을 막아 땅에 겨우내 묻었다가 이듬해 봄에 꺼내 껍질을 없애고 먹는다. 감김치는 씁쓸한 맛의 소화제로도 알려져있다.


く順天(순천)=金昌貴(김창귀) 기자> 조선일보 1973년 10월 3일자

작가의 이전글 별미진미(51) 서산 「어리굴 젓」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