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가지 양념에 특색
「부산식당」의 곱창은 이지방 美食家(미식가)들이 즐기는 特味食(특미식)이다.
이고장에 낯선 진객 들이 찾아오면 대부분 이집에 안내 되어 부산식 곱창과 양에 소주를 곁들여 대접 받는다.
「부산식」 이라는 것은 마늘 생강 등 7가지 양념을 배합한 진간장에 특색이 있어 생긴말.
그러나 배합법이 비법이란다.
잘 손질 된 곱창이나 양을 진양념 간장에 무쳐 불판에 구워 진간장에 찍어먹는데, 질긴 곱창이 입안에서 씹히지도 않는것 같이 녹아 대식가가 아니라도 2~3인분이나 먹힌다.
더구나 소주 몇 잔 곁들이면 이루다 말 할 수가 없다. 본고장인 부산에서 8년전 이곳에 온 제천 부산식당은 곱창을 부드럽게 하는 솜씨가 좋다.
く堤川(제천) 黃敞源(황경원)기자> 1973년 10월 5일자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