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날 Jan 12. 2022

별미진미(55) 안동 「식혜」

무우-고추가루 넣어 매운맛

안동의 고유 전례음식은 식혜(食鹽)다. 명절이나 잔치가 있는 날이면 안동 특유의 것으로 내놓는다.

찹쌀로 밥을 지어 고들고들하게 하고 골패쪽 같이 무우채를 만들어 넣고 고춧가루 약간에 생강을 다져 즙을 낸다. 다음 엿기름 가루를 넣어 감주처럼 삭힌다.

잘 삭히면 식혜물이 발갛게 곱고 감미로우면서 매운맛이 난다. 감기 또는, 몸이 으시시할때 마시면 머리가 맑아진다.

고려말부터 지금까지 전래되어 온다는데, 名門家(명문가)에서만 만들던 것이 이제는 보편화 하였다.


 <安東(안동)=金相僕(김상준)기자> 조선일보 1973년 10월 9일자

작가의 이전글 별미진미(54) 의정부「해장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