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없는 여름에 좋아
돌김(石苦석태)자반은 서남해안 지방의 밥반찬이다. 光山 金(광산 김)씨, 續城 具(능성 구)씨,昌寧 曹(창녕 조)씨등 각 家門(가문)에서는 돌 김이 생산되는 정-이월보다 찬거리가 귀한 여름철에 즐겨먹는다.
물결이 센 바윗돌에 붙어 있는 해태는 해태 발에 붙어 있는 김 보다도 발이 굵고 졸깃한 맛이 더하다.
이것을 말려 두장 혹은 석장 씩을 풀로 붙인 다음, 깨 소금과 고춧가루,간장등의 양념을 적당히 칠해 햇볕에 2~3일 말린다.
이것을 여름철까지 두었다가 세로 두치, 가로 한치 반쯤 씩으로 잘라 밥위에 놓아 먹으면 별미 중의 별미가 된다.
여를 한철 김매기,논매기등의 고된 작업을 하고난 후 점심밥의 찬으로 안성 마춤이다.
해남에선 보통 1천여장씩이나 구석에 채워 두었다가 여름철에 쓴다.
<光州(광주)=梁會彩(양회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