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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Oct 17. 2022

츠케멘의 유행은 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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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이 타이쇼켄의 특제 모리소바로 처음 유행한 것은 60년대였지만 실제로 지금 같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였다. 60년대에서 70년대에 꽤 유행을 했고 1976년에는 하우스 식품에서 인스턴트 라멘으로 츠케멘을 내놓았는데. 당시의 TV광고를 보면 보통 생각하는 츠케멘하고는 많이 달라서 끓는 냄비에서 직접 면을 꺼내 육수에 담가 먹는 모습을 보인다.

타이쇼켄의 특제 모리소바는 타이쇼켄의 츄카소바와 같은 면과 같은 소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특제 모리소바'라는 이름 그대로 메밀 소바를 무척 닮은 음식이었다, 2000년대 들어 유행하게 된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츠케멘'은 굵은 면에 진한 육수로 '특제 모리소바'와는 무척 다른 음식이다.

사이타마 카에고에시의 라멘집 간자(頑者)의 츠케멘은 굵고 탄력있는 면을 진하고 눅진눅진한 육수에 적셔 먹는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특히 육수에 어분을 넣어 진한 감칠맛을 더한 것은 이후의 츠케멘에 큰 영향을 끼쳤다. 60-70년대 유행 할 때는 잠깐 붐이 일었다가 가라앉았지만, 2000년대의 유행은 하나의 스타일로 정착해서 츠케멘 전문점이 아닌 경우에도 츠케멘을 메뉴로 넣는 경우가 드물지 않을 정도로 대중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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