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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Nov 02. 2022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라멘은 도쿄로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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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47곳의 도도부현 중에 라멘을 가장 많이 먹는 지방은 야마가타 지방이고 도쿄도는 32위로 일본 평균 보다도 낮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라멘집이 있고, 가장 많은 라멘이 팔리는 곳은 분명 도쿄일 것이다.

야마가타 현의 라멘집은 619곳으로 인구 10만명 당 58곳이지만, 인구 10만명 당 17곳에 불과한 도쿄에 2437곳의 라멘집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도쿄에 '라멘 격전구'라고 불리는 곳이 여러 곳 존재한다. 다카다노바바, 칸다, 아키하바라 등 라멘집이 한 곳에 많이 모여있는 곳을 '라멘 격전구'라 부르는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라멘의 수준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역설적으로 도쿄가 그렇게 라멘을 즐겨 먹는 곳이 아니다 보니 도쿄의 라멘은 개성이 강렬한 경우가 많고, 많은 라멘의 유행이 도쿄에서 시작된다.

현지 라멘도 도쿄에서 유명해진 다음에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본 평균 보다 라멘을 먹는 사람이 적어도 도쿄에 일본 라멘이 중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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